"'스우파 시즌10'까지 나오길"…댄서들이 직접 밝힌 #변화 #인기 #파이트저지 (종합)

"'스우파 시즌10'까지 나오길"…댄서들이 직접 밝힌 #변화 #인기 #파이트저지 (종합)

2021.10.29.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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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 시즌10'까지 나오길"…댄서들이 직접 밝힌 #변화 #인기 #파이트저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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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크루 리더 8인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댄스 열풍에 힘을 모아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춤과 배틀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을 털어놨다.

Mnet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가 29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현장에는 권영찬CP, 최정남PD를 비롯해 1부에는 가비(라치카), 리헤이(코카앤버터), 허니제이(홀리뱅), 아이키(훅)가 참석했고, 2부에는 리정(YGX), 효진초이(원트), 노제(웨이비), 모니카(프라우드먼)가 함께 했다.

최근 '스우파'의 인기는 가히 신드롬에 가깝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댄서들의 인기에 힘입어 전국 콘서트까지 성사됐고 표가 이미 매진됐다. 권영찬CP는 "댄서들이 '스우파'에게 고맙다고 말을 많이 해주는데, 제작진도 이 자리를 빌어서 고생 많이 하셨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인기를 이끌어준 댄서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 인기를 피부로 느끼고 있는 댄서들은 모두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지금 굉장히 관심의 한 가운데 있다는 걸 느꼈다"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모니카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며 "꿈이 더 커졌다. '스우파' 하고 나서 예전의 에너지가 다시 나오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새로운 동기가 생겼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허니제이는 이런 인기에 책임감까지 느끼고 있다고. 그는 "우리나라 멋진 댄서들 중에서도 우리에게만 관심이 오는 게 다른 댄서들에게 미안해지기도 했다"며 "댄스신을 대표하는 크루들이 됐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댄서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겪고 있는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댄서에 대한 대중의 인식, 이미지가 달라졌다는 것. 가비는 "댄서는 가수를 빛내주기 위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은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댄서들이 얼마나 실력 있고 개성있는 사람들인지 비춰지면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전문 댄서를 꿈꾸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리헤이는 "학생들의 부모님 중에 댄서라는 직업을 걱정하시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 번에 정리가 됐다고 하더라"며 변화를 이끈 프로그램에 고마움을 내비쳤다. 대중의 관심이 커지면서 화보, 예능 등 섭외도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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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들은 이 같은 '스우파'의 인기 비결로 솔직함, 댄서들의 개성 등을 꼽았다. 아이키는 "댄서들의 실력만 보여준 게 아니라 사람마다 재미있는 성격, 왜 이런 장르를 하는지 명확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덕분에 댄서들의 성격이 묻어난 밈들이 많이 탄생하기도 했다"고 짚었다. 허니제이는 "초반에는 우리가 잃을 게 없어서 눈치를 보지 않았다. 대중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 이미지 타격 등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까 필터링이 없었던 것. 그래서 신선하다고 느끼셨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댄스신의 오래된 관계나 에피소드들이 방송에 그대로 담겨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기도 했다. 허니제이는 "댄스신이 오래 됐다. 이 안에 있는 스토리나 각자가 가진 춤이 리얼이다. 그래서 진정성이 있다"고 했고, 모니카 역시 "언더그라운드 신은 늘 따뜻했다. 그 따뜻함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인기는 '밈'으로 남았다. 여러 유행어 뿐만 아니라, 무대 퍼포먼스를 따라하는 챌린지도 생겼을 정도. '헤이 마마' 무대에 섰던 노제는 "홍현희 씨가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에서 커버했던 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 내 행동이나 모먼트를 카피한 게 너무 똑같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더불어 "제일 중요한 건 기선제압"이라며 '헤이 마마'의 안무 포인트를 직접 알려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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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배틀 형태를 취하면서 인기만큼이나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도 끊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모니카는 "배틀 룰은 정해진 게 없다"며 "함께 만들어간 룰이니까 대중의 피드백을 통해 또 룰이 바뀔 것이고, 그게 발전"이라고 덤덤하게 소신을 밝혔다. 이어 "논란이 일어나면서 다양한 배틀이 나와주고 배틀신을 발전시켜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파이트 저지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심상치 않았던 터. 권영찬 CP는 "최고의 댄서들을 평가한다는 게 어떤 파이트 저지가 왔더라도 힘들었을 거라고 본다. 어려운 파이트 저지를 함께해준 세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인사했다. 특히 저지 대표인 보아에 대해 "댄서, 제작진들이 모두 리스펙하는 저지였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모니카 역시 "참가자들은 저지의 경력과 기준을 의심하지 않았다. 다양한 평가 의견 중에 틀린 말은 없었다"며 파이트 저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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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는 토크 갈라쇼, 전국 콘서트 등으로 댄서들의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새로운 시즌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제작진은 말을 아꼈다. 대신 권영찬CP는 "시즌2로 Mnet 오리지널리티의 힘을 보여줄 생각"이라며 "'스트릿 맨 파이터'로 많이 열려 있는 상황이고, 남성 댄스들의 춤과 이야기를 최정남PD와 함께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고 새 시즌을 암시했다.

댄서들과 제작진은 '스우파'가 댄스신에 불러온 인기를 잘 이어나가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다음 시즌을 노리는 댄서들도 많다"며 댄스신이 많이 고무되어 있는 상황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스우파 10'까지 나와서 한국에 있는 많은 댄서들이 조명을 받으면 좋겠다"는 가비의 바람처럼, '스우파'가 불러온 댄스신의 인기가 더 커질 수 있기를 바란다.

[사진제공 = Mnet]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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