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이터널스’ 쏟아지는 혹평… 마블 역대 최악의 로튼토마토 지수

[Y초점] ‘이터널스’ 쏟아지는 혹평… 마블 역대 최악의 로튼토마토 지수

2021.11.04.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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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동석이 출연하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마블의 새 영화 ‘이터널스’가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역대 마블 영화 최저 점수를 받으며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3일 국내 개봉한 ‘이터널스’는 오늘(4일) 기준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53%를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 30일 60%였던 신선도 지수는 3일 56%로 떨어졌고, 하루 만에 53%로 추락했다. 이로써 ‘이터널스’는 마블 영화 최초로 토마토 지수 60% 미만의 '썩은 토마토'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Y초점] ‘이터널스’ 쏟아지는 혹평… 마블 역대 최악의 로튼토마토 지수

‘이터널스’는 앞서 영화 ‘노매드랜드’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등을 수상하며 역대급 기록을 세운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연 ‘이터널스’는 관객들에게 실망감만 안기고 있다.

우아하고 섬세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인물을 담아내는 자오 감독 특유의 연출과 히어로 장르는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고 부유한다는 느낌을 준다. 또한 MCU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총 10명의 히어로가 등장하지만, 이들은 너무나 무의미하고 손쉽게 소비된다.

[Y초점] ‘이터널스’ 쏟아지는 혹평… 마블 역대 최악의 로튼토마토 지수

각 캐릭터에 대한 서사가 충분히 쌓이지 않은 상황에서 빠르게 전개되는 갈등과 문제, 그리고 해결의 과정은 관객이 이들에게 몰입하고 공감할 기회를 빼앗는다. 특히 갈등이 전개되고 이것이 해소되는 과정은 지나치게 평면적이고 단순해 서사 구조 자체가 허술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또한 영화는 작중 인물들의 입을 빌려 관객이 가질 수 있는 의문점을 해결해주려 애쓴다. 그러나 이들이 서로 끊임없이 묻고 답하며 설명하는 과정은 되려 영화로의 몰입을 방해한다. 한정된 시간 안에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한 영화적 장치로 보일 뿐이다.

[Y초점] ‘이터널스’ 쏟아지는 혹평… 마블 역대 최악의 로튼토마토 지수

유명 비평가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믹 라살 역시 “’이터널스’가 마블이 만들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면, 이것은 마블의 밑바닥을 보여준다. 실패한 시나리오”라고 혹평했다. 롤링스톤즈의 오스틴 콜린스 또한 “멜로는 진부하고 액션은 오래된 시퀀스를 반복한다”라고 비평했다.

MCU의 세계관을 한 단계 확장하며 마블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이터널스’가 수많은 혹평 속에서 관객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영화계의 눈길이 모이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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