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저변 확대 위해"…SM X 유튜브, 오랜 MV 보물상자 열게 된 이유 (종합)

"K팝 저변 확대 위해"…SM X 유튜브, 오랜 MV 보물상자 열게 된 이유 (종합)

2021.11.04. 오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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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저변 확대 위해"…SM X 유튜브, 오랜 MV 보물상자 열게 된 이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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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와 SM엔터테인먼트가 K팝의 역사를 다시 '보고, 듣게'하기 위해 오랜 뮤직비디오를 꺼내들었다. 그 때 그 시절의 K팝이 남긴 족적을 전세계 K팝 팬들에게 소개하고 알린다.

'SM엔터테인먼트 X 유튜브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관련 기자간담회가 4일 오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SM 이성수 대표, 그룹 에스파 카리나 지젤, 유튜브 이선정 전무가 참석했다.

SM과 유튜브가 함께하는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는 1990년대 및 2000년대 뮤직비디오를 새롭게 리마스터링해 유튜브를 통해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리마스터링 외에도 유튜브를 활용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K팝의 역사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한국 음악 업계 성장에 더욱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SM와 유튜브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K팝의 저변 확대다. 이선정 전무는 "K팝 콘텐츠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지금, 유튜브는 K팝의 글로벌 성장의 기반을 만든 1990년대, 2000년대 가요 콘텐츠를 다시 한 번 전세계 음악 팬들에게 알리고 K팝의 지속적인 성장의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K팝 저변 확대 위해"…SM X 유튜브, 오랜 MV 보물상자 열게 된 이유 (종합)

양사가 주목한 K팝 콘텐츠는 바로 뮤직비디오. 이성수 대표는 "SM은 창사 이래 수많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왔다"며 "SM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자, K팝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종합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TV로 공개됐던, 온라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300여편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K팝의 역사와 진화과정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SM은 이날 오전 10시 H.O.T. '전사의 후예' 리마스터링 뮤직비디오 공개를 시작으로 유튜브 SMTOWN과 SM STATION 채널을 통해 S.E.S., 신화, 플라이투더스카이, 보아 등 레전드 아티스트들의 히트곡 뮤직비디오를 고화질로 공개할 예정이다.

오래 전 뮤직비디오를 다시 꺼내 고화질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양사는 기술적, 법적 절차 상의 어려움 등을 함께 극복했다. 이성수 대표는 "원본을 찾는 것부터 어려웠다. 많은 방송국에 협조를 얻어서 가장 좋은 소스를 확보했지만, 기술 차이가 크다 보니 그걸 극복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선정 전무는 "많은 아티스트 곡을 다루다보니 소속사, 유통사가 바뀌는 과정에서 권리가 양도, 양수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해결하는 게 어려웠다"며 "파트너사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프로젝트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K팝 저변 확대 위해"…SM X 유튜브, 오랜 MV 보물상자 열게 된 이유 (종합)

이밖에 기존의 뮤직비디오를 새로운 버전으로 재해석해 선후배가 함께하는 특별한 오리지널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이성수 대표는 "옛날 곡과 그 시대의 추억들을 새로운 모습으로 재창조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에스파는 S.E.S.의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를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인다. 카리나는 "좋은 기회로 선배님들의 곡을 에스파만의 색깔로 선보이게 돼서 영광"이라며 "바다 선배님께서 '넥스트 레벨' 커버해주신 걸 보고 감동했는데, 이 프로젝트를 통해 보답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더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 들었다"고 프로젝트 참여 소감을 전했다.

오래 전 묻어뒀던 K팝의 자산을 현재에 다시 꺼내고, 이를 현재의 아티스트들이 재해석하는 과정. 양사는 더 커져 있을 K팝의 미래를 내다보고 이번 프로젝트에 열정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이성수 대표는 "과거 IP를 진화시켜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콘텐츠로 전 세대의 교감을 이끌어내는, IP의 진정한 확장을 이뤄내는 SM와 유튜브의 동행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제공 = SM엔터테인먼트]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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