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이지훈 “작가와 감독이 나를 속였다”… 갑질 진실공방 계속(종합)

[Y이슈] 이지훈 “작가와 감독이 나를 속였다”… 갑질 진실공방 계속(종합)

2021.11.09.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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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이지훈 “작가와 감독이 나를 속였다”… 갑질 진실공방 계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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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로 드라마 작가 및 스태프가 교체됐다는 의혹을 비롯해 지인이 스태프와 마찰을 빚는 등 배우 이지훈을 놓고 온갖 잡음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지훈이 갑질과 관련된 의혹을 다시 한 번 부인했다.

9일 이지훈은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통해 "저는 박계형 작가님을 뵌 적도 소통한 적도 없다"며 "작가님, 감독님, 제작사 대표님 사이의 일은 저도 모르니 드릴 말씀이 없다"고 관련 논란에 선을 그었다.

이지훈은 “저는 갑질을 한 적이 없다. 할 이유도 없다. 제작사 대표님께 제가 떼를 쓴 적도 없고 대본을, 엔딩을 바꿔달라 한 적이 없다”며 “누가 봐도 작가님 감독님 두 분께서 저를 속이신 것인데 두 분 사리사욕 채우시려고 저를 방패막이 하시면 안 된다”라고 강조하며 향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된 최초의 시작은 지난 2일 iHQ 새 드라마 '스폰서' 스태프들이 모여 있는 단체 대화방 속 폭로였다. 해당 대화방에는 출연 배우와 관련한 폭로글이 올라왔고, 작성자는 작품 속 출연배우가 촬영장에 지인과 함께 왔으며, 이 지인에게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Y이슈] 이지훈 “작가와 감독이 나를 속였다”… 갑질 진실공방 계속(종합)

폭로글 속 배우는 이지훈으로 확인됐고 이지훈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장에서 저희 배우의 지인분과 스탭분의 마찰이 있었던 일은 사실이다. 이지훈 배우가 당일날 사과를 바로 시도하셨으나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아 안타깝다"라며 "친구분이 현장에 찾아와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배우분도 깊게 반성중”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렇게 사건을 일단락 되는 듯 보였으나 또 다른 폭로가 터져 나왔다.

‘스폰서’의 제작진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이지훈의 압력이 있었다는 것. 당초 iHQ의 개국드라마는 '욕망’으로 예정됐었으나, 방송을 앞두고 감독과 작가 등이 교체되며 제목까지 '스폰서'로 변경됐다.

‘욕망’을 집필한 박계형 작가는 이 과정에서 이지훈의 갑질이 주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박 작가는 “이지훈이 제작사를 통해 자신의 분량에 대한 불만을 여러 차례 토로했고, 이로 인해 자신을 포함한 스태프들의 절반이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고 교체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1년 넘게 준비했던 작품이다. 배우의 갑질로 인해 스태프들이 하차하고, 앞부분에 촬영했던 내용을 엎고, 제목도 엎는다고 해서 제 작품이 아닌 건 아니지 않나. 제가 썼던 내용과 씬들도 들어가 있고, 스토리라인과 (주인공) 이름도 다 맞는데 어느 순간에 제 이름은 없어졌다. 너무 기가 막힌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Y이슈] 이지훈 “작가와 감독이 나를 속였다”… 갑질 진실공방 계속(종합)

그러나 드라마 제작사와 이지훈은 이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이지훈은 해당 의혹이 불거지자 ‘금시초문’이라며 “억장이 무너진다. 난 갑질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이다. 더는 오해와 억측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 또한 "제작진이 작가에게 대본 수정을 요청한 건 맞으나 배우의 요청은 절대 없었다. 이지훈 배우 역시 분량에 관한 이야기를 따로 한 적은 없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촬영 중간에 제작진이 전부 교체 되었고 그 전에 찍었던 영상들은 하나도 사용되지 않았다. 대본은 뼈대조차 확 바꿔서 전혀 다른 이야기이며, 그렇기에 스태프 스크롤에서 제작진으로 전 감독님과 전 작가님 이름은 들어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제작사는 다시 한 번 입장문을 내고 “이지훈 배우와 스태프의 교체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배우에게 '갑질'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짜깁기 식으로 맞춰 마치 사실인 마냥 주장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다”라며 박 작가의 주장을 일출했다.

이지훈과 박계형 작가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이들의 진실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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