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의 완벽주의 성향…“우울증 진단+‘죽고 싶다’ 생각” (종합)

김정화의 완벽주의 성향…“우울증 진단+‘죽고 싶다’ 생각” (종합)

2021.11.20.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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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의 완벽주의 성향…“우울증 진단+‘죽고 싶다’ 생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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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화가 지나친 완벽주의 성향과 자기희생의 이유를 알고 눈물을 쏟았다.

19일 오후 방송된 채널 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배우 김혜리와 김정화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정화는 “내가 많은 역할을 하는데 하나만 조금 잘못돼도 내가 쓸모 없는 사람이 된 것 같다”며 배우로서, 워킹맘으로서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후 김정화는 데뷔 5년 차에 암에 걸린 어머니를 직접 간병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데뷔 5년차 즈음에 내 시간을 가져봐야겠다고 생각할 즈음에 어머니가 아프셨다. 딸이니까 당연히 내가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어떤 때는 새 작품을 들어가기로 하고 대본리딩까지 마친 상황에서 어머니의 암이 재발해 작품을 포기한 적도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밖에도 김정화의 완벽주의 성향은 본업인 배우 일을 하는데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그는 “데뷔 후 1~2년 사이에 모두가 나를 좋아할 순 없다는 걸 알아서 비판을 받는 것은 괜찮았지만 대본이 이해가 안되는 건 힘들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별이나 사랑에 대한 대본을 보고 ‘이런 감정이겠지’ 생각하면서 연기를 했다. 내 연기는 가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그 때 당시의 일기를 보면 밝은 내용이 하나도 없었다. ‘오늘 눈 감으면 내일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 우울증 진단도 받아 약도 먹었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이 같은 김정화의 고백에 오은영 박사는 힘들 때 쉬고 싶다가 아닌 죽고 싶다로 생각이 연결된 것에 주목했다. 이에 김정화는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부모님이 이혼한 사실을 언급하며 “학교에서 돌아오니 집에 엄마가 없었다. ‘내일은 오시겠지’ 했는데 계속 안 들어오더라. 그 때 상처를 만이 받고 원망도 많이 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무리 고등학생이었지만 김정화가 그 때 유기 불안을 겪게 된 것 같다. 다시 만난 어머니를 챙겨야 다시 유기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어머니가 이혼을 한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김정화가 18살이 됐을 때까지 기다린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결국 김정화는 “박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엄마가 나 때문에 참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의 이야기를 박사님을 통해 들으니 조금 위안이 됐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제공=채널 A 방송 화면 캡처]

YTN 곽현수 (abroa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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