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아이랜드’, tvN ‘사이코지만’→제 49회 美 국제 에미상 수상 고배(종합)

제49회 ‘인터내셔널 에미 어워즈(국제 에미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CJ ENM 음악채널 Mnet 예능프로그램 ‘아이랜드’(I-LAND)와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최종 수상에서 고배를 마셨다.

22일 뉴욕(현지 시간)에서 열린 제49회 국제 에미상에서 각각 TV 영화, 미니시리즈 부문과 예능 프로그램 부분 최종 후보에 올랐던 ‘사이코지만 괜찮아’와 ‘아이랜드’가 최종 수상에 실패했다.

앞서 이들 프로그램은 한국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국제 에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K-콘텐츠의 사례로 주목 받은 바 있다.

특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지난해 미국의 대표 언론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TV쇼 2020’에도 이름을 올리며 수상 가능성에 무게가 쏠렸으며, ‘아이랜드’를 통해 데뷔한 그룹 엔하이픈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서 18위를 차지하고 일본 오리콘 주간 음반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통해 프로그램의 영향력을 입증한 바 있다.

그간 국제 에미상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MBC ‘불굴의 며느리’ ‘퐁당퐁당 러브’, KBS ‘달이 뜨는 강’ 등의 한국 콘텐츠가 드라마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예능 프로그램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 콘텐츠가 해당 분야에서 수상을 거두지는 못했다.

한국의 콘텐츠가 국제 에미상에서 수상한 것은 지난 2010년 다큐멘터리 부문으로 트로피를 안았던 MBC ‘휴먼다큐 사랑’의 ‘풀빵엄마’와 지난 2013년 예술 프로그램 부문에서 수상한 MBC 다큐멘터리 ‘안녕?! 오케스트라’가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