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③]한혜연 "고현정과 '너닮사' 의상 준비 위해 변장하고 백화점 가기도"

[Y터뷰③]한혜연 "고현정과 '너닮사' 의상 준비 위해 변장하고 백화점 가기도"

2021.11.24.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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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③]한혜연 "고현정과 '너닮사' 의상 준비 위해 변장하고 백화점 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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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현정의 스타일을 담당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이사가 그와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고현정은 현재 방영 중인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극중 성공한 화가이자 에세이 작가 정희주 역을 맡아 우아한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고, 한혜연 이사가 그의 담당 스타일리스트로 의상을 함께 준비했다.

한혜연은 지난 18일 YTN Star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고현정 씨와 '너를 닮은 사람'을 통해 드라마는 처음 같이 해보게 되었는데 정희주 캐릭터에 맞게 고급스럽지만 유난스럽거나 화려하지는 않게 표현되도록 의상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드라마 준비 단계부터 의상에 대한 의견도 많이 냈고, 적극적으로 준비를 함께 했다고. 스타일리스트가 준비한 의상을 입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의상이 좋을지 직접 보러 다니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혜연은 "저와 같이 옷을 보러 다니자고 하더라. 한 번은 고현정 씨, 실장 그리고 제가 변장을 하고 백화점에 갔다. 만나서 같이 돌아다니면서 의상을 보고 커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외국 모델이 입은 시안을 많이 보지만 그건 사실 구할 수 있는 옷도 있고 없는 옷도 있다. 그것보다는 실제로 볼 수 있는 걸 원했다. 고현정 씨가 리얼한 걸 좋아하시더라. 드라마에 나온 의상 중에는 고현정 씨가 원래 갖고 있었던 의상도 다수 있다"고 밝혔다.

[Y터뷰③]한혜연 "고현정과 '너닮사' 의상 준비 위해 변장하고 백화점 가기도"

최근 사전제작하는 드라마가 많아지면서 스타일리스트로서의 고충도 있었는데, 적극적으로 힘을 보탠 고현정 덕분에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풀어놨다. '너를 닮은 사람'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9월까지 촬영을 진행했다. 겨울을 배경으로 하지만 봄, 여름에도 촬영을 진행해 계절에 맞지 않는 의상을 구하기 힘들었다고.

한혜연은 "사전제작을 해 시즌이 맞지 않으면 의상 협찬이 힘들 때가 많다. 브랜드에서는 시즌도 안 맞는 데다 촬영이 진행되는 몇 달 동안 협찬해 주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런 고충을 이야기하자 고현정 씨는 의상을 구입하자고 하셨고, 여러 가지로 일하면서 힘을 주셔서 좋았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한편 고현정이 출연하는 JTBC '너를 닮은 사람'은 지난 17일 12회 방송을 공개했다. 12회에서는 과거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정희주의 밑바닥이 드러났고, 서우재(김재영 분)가 아일랜드에서의 기억을 되찾으면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사진출처 = JTBC '너를 닮은 사람' 영상 캡처]


YTN 강내리 (nrk@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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