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길을 선택해도 괜찮아"…'학교2021'에 담은 위로의 메시지(종합)

"어떤 길을 선택해도 괜찮아"…'학교2021'에 담은 위로의 메시지(종합)

2021.11.24. 오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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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길을 선택해도 괜찮아"…'학교2021'에 담은 위로의 메시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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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어떤 길을 나아가야 한다는 목적의식을 부각시켰다면, 이번 시리즈에서는 비슷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선택지에서 어떤 길을 선택해도 괜찮다는 위로와 배려의 메시지를 주안점으로 두고 연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학교2021' 김민태 PD)

'학교2021' 연출을 맡은 김민태 PD가 이번 시리즈에 담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전 시리즈와의 차별점을 밝히자면, 이번에는 학생들을 위한 위로와 배려의 메시지를 주로 담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KBS 2TV새 수목드라마 '학교2021' 제작발표회가 오늘(24일) 오후 3시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민태PD, 배우 김요한, 조이현, 추영우, 황보름별, 전석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학교'는 지난 1999년을 시작으로 일곱 차례에 걸쳐 방송됐다. 장혁, 배우나, 하지원 조인성, 임수정, 공유, 이종석, 김우빈 등 스타를 배출하며 '스타 등용문'으로 불렸고 큰 인기를 누렸다. 이번 '학교2021'는 여덟번째 시리즈인 셈이다.

김민태 PD는 이전 시리즈와 다른 점으로 특성화고를 배경으로 한 점을 들었다. 김 PD는 "특성화고에 다니는 학생들을 주요인물로 다룬다. 이전에는 인문계나 예고 위주로 나왔다면, 특성화고는 학원물에서 처음 다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전에는 갈등이나 어떤 길을 나가야한다는 목적의식을 부각시켰다면 이번 시리즈에서는 비슷한 연령대 학생들이 많이 놓여진 선택지에서 어떤 길을 선택해도 괜찮다는 위로와 배려의 메시지를 주안점으로 두고 연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생님 역을 맡은 전석호 역시 '학교2021'을 설명하는 키워드를 묻는 질문에 '솔직함'을 꼽으며 "모르는데 아는 척 하지 않고, 있어보이는 척하지 않고 때로는 어렵지만 이겨나가는 과정들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교2021'는 첫 방송 전부터 여러 난관에 봉착했다. 당초 '학교2020'으로 지난해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투자 단계에서 불거진 문제로 무기한 연기됐으며 이 과정에서 주연배우도 교체됐다.

결국 '학교2021'은 원래 계획보다 1년 늦게 배우를 새롭게 캐스팅하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지만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은 제작사 간의 법적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또 한 번 구설에 휘말렸다.

김민태 PD는 준비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일부 드러내기도 했다. 김 PD는 "제가 연출을 맡고 합류했을 때는 아예 기획을 새로해야하는 백지상태에서 시작했다. 시간이 많지 않아 부담이 됐는데 전작들에 누가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학교2021'에는 색다른 캐릭터도 다수 등장한다. 태권도라는 꿈을 향해 달려왔지만 한순간의 부상으로 꿈을 잃고 캄캄한 미래를 마주한 공기준 역을 맡은 김요한을 비롯해 목수가 꿈인 진지원 역의 조이현 등이 다채로운 스토리를 만들어간다.

김민태 PD는 "김요한, 조이현, 추영우, 황보름별은 이 작품이 아니어도 잘 될 배우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엔 없지만 김강민, 서희선, 이하은 등 친구들까지 다 가능성과 풋풋함을 보고 캐스팅했다. 모두 잘 될거란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추영훈은 "저희가 재밌고 즐겁게 촬영을 해서 케미가 좋고, 각자의 매력이 다양하다. 같은 사건이 일어나도 다들 반응이 다르다. 그 부분이 기대된다"고, 황보름별은 "러브라인 뿐만 아니라 브로맨스, 워맨스도 있어서 어떻게 나오게 될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교 2021'는 입시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그린다. 오늘(24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YTN 강내리 (nrk@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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