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in LA] 방탄소년단 "아미 함성, 가장 큰 힘…성공은 아미 덕분" (종합)

"50%는 아미(팬클럽) 덕분이고, 각 멤버가 5%씩 저희가 35%고, 하이브가 10%…." 그룹 방탄소년단 RM은 자신들의 성공에 대한 공로를 아미에게 돌렸다.

28일(현지시간) 오후 LA 소파이 스타디움(SoFi Stadium)에서 진행된 그룹 방탄소년단의 LA 콘서트 '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멤버들은 아미(팬클럽)들을 향한 애정을 매 순간 밝혔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팬들과 만나지 못 했던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느꼈던 아쉬움을 연이어 토로했다. 지민은 "팬들을 못 만나면서 우울한 시간을 보냈었다"며 "오랜만에 팬들이 있는 무대에 서다보니까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온 기분을 느끼고 있다"고 팬들을 다시 만나 느끼는 감격을 전했다.

진은 "첫 공연 전에 대기실에서 멤버들끼리 '아미들 보면 울 것 같다'는 말을 서로 많이 했었다"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얼마나 아미와의 만남을 기다려왔는지 이야기했다.

기다려왔던 2년 만의 대면 공연 이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도 방탄소년단은 아미들을 향한 애정 표현을 멈추지 않았다.

"아미의 함성이 제일 힘이 돼요. (중략) 아미 함성 소리의 가치는 어느 무대든 똑같다고 생각해요. 그 덕분에 설레고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국)
"이 분(아미)들의 목소리 덕분에 우리가 살고 있구나 싶었어요. 다시 한 번 깨닫는 날이었습니다." (슈가)

팬데믹으로 인해 아미들을 만나지 못 하는 기간 동안에도 방탄소년단의 성장은 멈추지 않았다. 아미들 역시 그들의 신곡을 열정적으로 사랑하며 멀리서 응원을 보내왔다. 이 같은 끝없는 아미들의 애정을 방탄소년단 역시 잊지 않고 있다. 정국은 "팬데믹 이후 솔직한 감정을 담은 곡들, 희망과 위로가 담긴 곡들을 발매했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우리가 더 큰 힘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슈가는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어떻게 그렇게 열정적인 팬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냐'고 물어보시는데, 우리 아미가 함께 해줘서 오랫동안 화양연화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아미들에게 받은 사랑과 에너지를 다시 돌려주며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제이홉은 "팬들이 팬데믹으로 인해 지쳤던 감정, 우울함을 잊고 재미있게 즐기다 가면 좋겠다"고 말했고, 뷔 역시 "아미들에게 행복한 에너지를 주고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아미들의 사랑을 한 순간도 잊지 않는 듯 했다. 성공의 공로를 절반이나 팬들에게 돌리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마음가짐에서는 겸손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여러 사람의 성공이라고 생각하면 내 자신을 겸손하게 유지하게 됩니다." (RM)

LA(미국) = YTN STAR 오지원 기자
[사진제공 = 빅히트 뮤직]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