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랭킹] 이름대로 '王' 된 '골프왕'...공치리·그랜파·세리머니 고군분투

[Y랭킹] 이름대로 '王' 된 '골프왕'...공치리·그랜파·세리머니 고군분투

2021.11.30. 오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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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랭킹] 이름대로 '王' 된 '골프왕'...공치리·그랜파·세리머니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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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 예능 프로그램이 판을 치고 있다.

각 방송사마다 하나씩은 갖고 있다는 골프 예능, 치열한 예능판에서 누가 누가 살아남고 있을까. 시청률을 보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다.

1. 이름대로 간다더니...시청률 王이 된 '골프왕'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골프왕'이 골프 예능프로그램 중 가장 좋은 시청률을 쓰고 있다. 멤버부터 화려하다. 프로골퍼 출신 김미현을 필두로 김국진, 허재, 장민호, 양세형, 민호가 출연 중이다.

이름만 들어도 웃음을 보장하는 예능인과 더불어 스포츠스타들의 한판 승부까지 안 볼 이유가 없을 정도의 역대급 골프 예능이다. 골프 예능 중 유일하게 첫 회 시청률 5%대를 기록하며 남다른 행보를 예고했다.

이후에도 3.5→3.7→3.6→4.0→3.8 시청률을 쓰며 꾸준한 인기와 재미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골프왕'은 필드 위에 선 다섯 남자들의 골프 부심 가득한 허세 케미와 타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던 골프에 대한 진정성을 통해, 골프를 몰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골프 버라이어티를 그린다.

[Y랭킹] 이름대로 '王' 된 '골프왕'...공치리·그랜파·세리머니 고군분투

2. 편먹고 공치리

SBS도 골프 예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편먹고 공치리'가 보여준 골프 예능의 재미는 신박 그 자체였다. 이경규, 이승엽, 이승기, 프로골퍼 유현주까지 멤버 조합이 신선했다.

필드 위 '내 편'을 찾아 떠나는 골프 예능이라는 점에서 단순 이기는 경기가 아닌 멤버들간 케미도 눈여겨볼 점이다. '골프왕'에 이어 높은 시청률 3.3→2.0→3.1→2.7% 정도의 수준을 보여주며 멤버간 케미 넘치는 골프 예능을 선사한다는 평이다.

[Y랭킹] 이름대로 '王' 된 '골프왕'...공치리·그랜파·세리머니 고군분투

3. 그랜파-세리머니 클럽-골벤져스

골프 예능에서 특별한 재미 포인트를 뽑아내긴 쉽지 않다.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고 때로는 서로를 꾸짖는 재미. 즉 스포츠 예능에서 뽑아낼 수 있는 전형적인 모습이 대부분이다.

'그랜파' 역시 이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양새다. 그중에서도 '그랜파'는 인생 경력 80년, 연기 경력 60년, 골프 구력 40년이라는 '꽃할배' 골퍼 4인방의 골프 유랑기를 그리며 새로움을 주고자 했다.

그 안에서 남다른 재미와 감동이 담겨 있지만 시청자들에겐 큰 흥미로 다가가지 못했다. '그랜파'는 첫화 시청률 3.0%로 화제가 되는 듯 했으나 점점 하락하더니 최근에는 1.5%로 가라앉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박세리를 내세우며 역대급 골프 예능을 노렸던 JTBC '세리머니 클럽'도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골프 전설 박세리와 함께 김종국, 양세찬 예능 대세들을 섭외해 골프 동호회를 만들었으나 기대 이하의 관심과 재미가 시청률로 이어지고 있다. 단 '세리머니 클럽'은 국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인물들을 동호회 회원으로 가입시켜 함께 골프 치고 기부하는 선한 영향력을 준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었다.

그러나 시청률 1% 중간대를 벗어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요일 오후 4시 20분이라는 애매한 방송 시간대가 시청률에도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냐는 평도 있다.

'골벤져스'도 지난 14일 첫 방 1.5%로 시작해 지난 28일에는 1.0대로 하락하며 쓴 맛을 보고 있는 모양새다.

[사진제공 = 각 방송사]

YTN 지승훈 (gsh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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