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in LA] 소파이 스타디움, BTS-아미 2년 만에 만난 그 곳

[Y현장 in LA] 소파이 스타디움, BTS-아미 2년 만에 만난 그 곳

2021.11.30.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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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2년 만에 아미(팬클럽)를 만나는 약속 장소로 소파이 스타디움을 택했다.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만난 이 곳은 어떤 공연장일까.

방탄소년단의 LA 콘서트 '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엘에이(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가 27일(현지시간) 성공적인 첫 발을 뗐다. 2회차 공연까지 마친 방탄소년단은 오는 12월 1일과 2일에도 공연을 통해 아미를 만난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공연은 2년 만에 열린 대면 공연이라는 점에서 아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지난 2019년 서울에서 열렸던 '2019 비티에스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방탄소년단과 아미들은 오랜 시간 만남을 기다려왔다.

길었던 대면 공연의 공백을 깨는 중요한 첫 공연의 장소로는 LA 소파이 스타디움이 채택됐다. 그간 방탄소년단은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뿐만 아니라 미국 뉴욕 시티 필드, 일본 도쿄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등 전세계의 유명 공연장에서 투어를 해왔던 만큼, 이번 공연장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그간 방탄소년단이 공연해온 대형 공연장들에 비해 인지도는 아직 높지 않다. 지난 2020년에 건립된 비교적 새로운 스타디움이기 때문.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 위치한 소파이 스타디움은 최대 10만240석까지 수용 가능한 미식축구 경기장이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에는 5만3000여석이 오픈됐다.

새로운 스타디움답게 시설 수준은 상당히 높았다. 대형 경기장답게 엘리베이터, 화장실 등의 규모가 남달랐고, 객석의 앞뒤 간격 역시 넉넉했다. 좌석에 상관없이 무대가 잘 보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했다.

다만, 스타디움이 오래 되지 않아 큰 규모의 관객들이 입장하고 퇴장할 때 관리가 미흡한 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스태프들이 좌석 안내를 제대로 하지 못 하거나, 수많은 차량을 하나의 출구로만 안내해 공연장을 나가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일부 관객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이 신생 스타디움에서도 기록을 세웠다. 4회 공연 전체 매진을 기록한 첫 단독 밴드이자 아티스트가 됐고, 그간 이 곳에서 공연한 아티스트 중 최다 티켓을 판매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이번 공연에서 소파이 스타디움의 100만 번째 관객이 탄생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공연을 유튜브 시어터에서도 생중계했다. 이에 소파이 스타디움과 유튜브 시어터를 동시에 이용하는 첫 행사로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기록되기도 했다.

소파이 스타디움의 프로그램과 부킹을 담당하는 크리스티 부쳐(Christy Butcher) 부사장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방탄소년단의 역사적인 미국 공연을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방탄소년단이 세운 각종 기록을 강조했다.

LA(미국) = YTN star 오지원 기자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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