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보와 털보' 김태호의 마지막 무한도전(종합)

'먹보와 털보' 김태호의 마지막 무한도전(종합)

2021.12.08. 오후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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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보와 털보' 김태호의 마지막 무한도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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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보와 털보'가 보여줄 케미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그 선봉으로 김태호 PD가 나섰다.

8일 오전 넷플릭스 '먹보와 털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비(정지훈), 노홍철, 김태호 PD, 장우성 PD, 이주원 PD, 이상순 음악 감독이 참석했다.

먼저 김 PD는 "'먹보와 털보'는 전혀 계획적이지 않았다. '놀면 뭐하니' 싹쓰리 끝날때쯤 노홍철이 전화 와 비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다. 월드스타 비 안에 가난이 있어. 신이 몸은 주셨는데 머리는 안줬어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말들을 해줬다. 홍철이와 왜 친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번 따라가보자라는 생각을 했는데 넷플릭스에서 기회를 주셔서 제작하게 됐다"라고 론칭 계기를 말했다.

노홍철은 넷플릭스 작업에 대해 "외국계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그 꿈을 이뤄 좋다"라고 말했다. 비는 "이런 프로그램인줄 모르겠다. 김태호 PD때문에 하게 됐다. 나를 내려놓고 하는 재미를 봤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김 PD는 "작업할 때 일부러 예능적 장치를 넣는 것보다 둘의 자연스러운 케미를 담아보고자 했다. 두 사람의 관계를 지켜보는 예능을 만드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상순 음악감독 섭외에 대해 장 PD는 "놀면뭐하니-유플래시 편 때도 함께 해주셨고 무한도전 때 기타선생님으로도 활약해주셨던 인연으로 함께 하게 됐다"면서 "바이크 하면 헤비메탈이 떠오르지만 두 분(비, 노홍철) 만나보니 그런 감성이 전혀 아니고, 어울리는 음악은 어쿠스틱한 게 어울릴 거 같아서 이상순 감독님을 떠올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먹보와 털보' 김태호의 마지막 무한도전(종합)


김 PD는 '먹보와 털보'에 대해 "패스트푸드만 만들다가 갑자기 한정식을 만드는듯한 느낌을 느꼈다. 재료 하나하나에 고민도 했고, 세세하게 작업하다보니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이 PD도 "촬영이라기보다는 진짜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출연진, 제작진 모두 케미가 쌓였다. 2주의 한번씩 촬영했는데, 10회까지 보면 1회와 10회 서로간 케미가 달라져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콘텐츠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김 PD는 "잘 안되면 이상순 음악감독님의 뮤직비디오 10편 찍는다고 생각해야지 하면서 찍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매회 계획된 게스트가 나오는 구성보다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다가 등장하는 식으로 초대를 했다"라고 콘텐츠에 등장하는 게스트들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먹보와 털보' 김태호의 마지막 무한도전(종합)

비와 노홍철 케미에 대해서는 "첫 녹화 이후 노홍철이 별로 재미없다고 말해줬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둘의 오묘한 관계가 재밌었다. 스킨십도 많아지고 자연스러워지는 모습에 안심을 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노홍철은 "섭외됐을 때 이 프로그램을 안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내게 모두 너무나 좋은 사람들이었다.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싶다"라며 야무진 포부를 드러냈다.

정지훈은 노홍철에 대해 "인간적인 매력이 없어서 인간적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면이 저랑 좀 닮아 있다. 서로 피해안주려고 한다. 형일 때 형 모습이 있고, 그냥 이 사람이 좋은 게 출연 이유였다. 죽이 잘 맞는 사이다"라며 케미를 드러냈다.

이번 제작진은 모두 MBC 소속으로 넷플릭스와 첫 인연을 맺었다. 제작진은 "넷플릭스 회의실, 편집실 회의가 이렇게 좋을 수 있나 생각했다. 처음 보는 광경들을 많이 봤다"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작업했다. 훨씬 꼼꼼하고 높은 기준의 프로그램이 돼야한다는 부담이 있었지만, 하다 보면서 어디에 내놔도 만족해질 수 있는 콘텐츠가 돼야겠다는 마음이 커졌다"라고 말했다.

'먹보와 털보' 김태호의 마지막 무한도전(종합)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넷플릭스 내 많은 작품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먹보와 털보'가 보여주는 색이 다를거라 생각해서, 오아시스 같은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며 "PD로서 꿈같은 한 해였다. 만드는 제작진도 즐겁게, 행복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분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먹보와 털보'는 대중들이 몰랐던 비와 노홍철의 찐 우정과 맛을 좋아하는 먹보, 멋을 사랑하는 털보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담아낸 예능 프로그램. 제주부터 고성, 부산, 남해 등 전국의 아름다운 풍경들과 그곳을 자유롭게 누비는 먹보와 털보의 우정 여행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들을거리, 이야기할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먹보와 털보'는 오는 11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사진제공 = 넷플릭스]

YTN 지승훈 (gsh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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