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①] '더솔져스' 이창준 "모든 미션이 극한…진통제 맞으며 참여"

[Y터뷰①] '더솔져스' 이창준 "모든 미션이 극한…진통제 맞으며 참여"

2021.12.10.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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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①] '더솔져스' 이창준 "모든 미션이 극한…진통제 맞으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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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흙밭을 뛰어다니느라 지쳐 잠이 들었다. 그런데 자고 있던 방에 물이 차오르고, 설상가상으로 문은 잠겼다면? 황당한 소리가 아니다. SBS 밀리터리 예능프로그램 '더 솔져스'가 최고의 특수요원을 가리기 위해 구상한 미션이다. 20명의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천장을 열고 물이 차오르는 방을 빠져나오는 데 걸린 시간은 20분도 채 되지 않았다.

개인 미션을 통해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 참가자들의 능력을 평가한 '더 솔져스'는 4명을 떠나보내고, 본격적인 팀 미션에 돌입했다. 팀을 이끄는 네 명의 팀장 역시 세계적인 특수부대 출신의 글로벌 요원. 미국 그린베레 출신 윌 라베로, 스웨덴 SOG 출신 요한 레이스패스, 영국 SAS 출신 제이 모튼, 그리고 한국 707 출신 이창준이 그 주인공이다.

출신은 다르지만 네 명의 팀장은 팀플레이의 중요성에 입을 모았다. 팀원들을 뽑는 과정에서도 네 명 모두가 가장 많이 고려한 부분이 팀의 결속력이다. 윌은 "팀보다 강한 개인은 없다"며 "팀워크가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좋은 팀워크를 만들어내는 요소로 요한은 신뢰를, 제이는 의사소통 능력을, 이창준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꼽았다. 특히 제이는 "각 팀원들이 각자 그들이 가진 고유의 기술, 경험, 배경 등을 팀으로 가져오는 것"이라며 팀워크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강한 팀을 만들어야 했기에 네 명의 팀장은 팀원 선정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모두가 강인한 체력, 영특한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춘 요원을 바라면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팀을 위한 태도, 자세였다. 요한은 "가장 빠르고 강한 요원들이 아니라, 태도가 좋고, 자신감 있고, 경험이 많은 요원들을 고르고 싶었다"고 밝혔다. 윌 역시 "자기 자신보다 팀을 먼저 위할 줄 아는 사람,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았다"고 밝혔다.

경쟁이니 승부욕도 타올랐다. 이창준은 "전략적으로 각 팀원들의 장점을 미리 생각해두고 팀원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김호종의 강한 에너지, 체구는 작지만 수행 능력이 좋은 추부연, 전천후로 능력 있는 김창완, 현역 시절 동고동락한 경험이 있는 홍범석으로 팀을 꾸린 이유다. 이창준은 "같은 부대 출신의 후배 요원들과 한 팀이 됐다면 수월했을 테지만, 일부러 모두 다른 부대 출신들로 만들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신중을 기한 만큼, 팀장들의 애정은 남다르다. 이창준은 "팀원들의 호흡이 너무 잘 맞았고, 후회는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고, 제이 역시 "우리 팀은 프로그램 내 최고의 팀이었으며, 지금도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내 팀원들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Y터뷰①] '더솔져스' 이창준 "모든 미션이 극한…진통제 맞으며 참여"

대결 초반 개인 미션이 막을 내리면서 능력 있는 요원들이 하나둘씩 주목받고 있다. 현장에서 함께 했던 팀장들이 가장 주목한 요원은 공기환. 윌과 제이는 "매우 유능한 군인이며 팀에 충성스러운 사람" "항상 옆에 두고 싶은 군인"이라며 공기환을 극찬했다. 더불어 개인 미션에서 독보적인 능력을 보여줬던 홍범석, 첫 미션에서 구두를 신고도 6위로 산을 올랐던 고인호, 팀플레이에 적극적이었던 박성민 등도 네 명의 팀장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앞으로 '더솔져스'는 수많은 팀 미션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창준은 "모든 미션들이 극한으로 힘들었다"며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인 비중보다 기술적, 전술적인 비중이 늘어나게 돼 전반부와 후반부의 볼거리가 다를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제이 역시 "추가 미션이 진행됨에 따라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아지면서 복잡해진다"고 예고했다.

다양한 군사훈련 기반의 미션 중 베테랑인 팀장들조차도 힘들어 했던 대테러 미션이 펼쳐질 것으로 예고돼 눈길을 끈다. 요한은 "대항군과의 교전, 장애물, 예측불가한 상황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제이도 대테러 미션에 대해 "잠깐 휴식을 취하거나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 타이밍이 없다"면서도 "처음부터 매우 공격적인 미션이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미션 중 하나이기도 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Y터뷰①] '더솔져스' 이창준 "모든 미션이 극한…진통제 맞으며 참여"

하나의 팀이 돼 미션을 수행하는 동안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는 네 사람. 외국인이 세 명의 팀장은 공통적으로 "언어 차이가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이강우 요원과 함께 한 윌마저도 "소통하는 데에 시차가 있다보니 행동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창준은 소통의 불편함은 없었지만, 건강 이상으로 미션 수행에 부담을 느꼈다. 그는 "촬영 전에 개인 훈련을 하다가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팀원들에게 팀장으로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진통제로 통증을 관리하며 미션에 임했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네 팀은 크고 작은 어려움을 함께 넘었다. 함께 고생한 사람들끼리만 느낄 수 있다는 전우애로 가득한 팀장들의 이야기는 '더 솔져스'의 네 팀이 보여줄 모습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모든 순간에 팀원들은 저를 감동시켰어요. 하나의 팀으로 견고하게 뭉쳐서 최선을 다해줬거든요." (제이)
"누구도 다른 요원과 바꾸지 않을 거예요." (윌)

▶'[Y터뷰②] '더솔져스' 윌·요한·제이 "韓 특수부대 예비역, 능력 평균 이상"'로 이어짐

[사진제공 = 뉴버튼, SBS]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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