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진중권, 솔비 수상 논란에 일침 “작가는 신분이 아닌 기능”

[Y이슈] 진중권, 솔비 수상 논란에 일침 “작가는 신분이 아닌 기능”

2021.12.12.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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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진중권, 솔비 수상 논란에 일침 “작가는 신분이 아닌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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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화가 솔비가 2021 바르셀로나 국제예술상(PIAB21) 시상식에서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를 수상한 것을 폄하하는 일각의 시선과 관련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미대 나온 걸 신분으로 이해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솔비 관련 기사에 대해 "작가는 신분이 아니라 기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솔비가 미술 비전공자라는 이유로 비판받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것.

앞서 솔비는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에서 대상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를 받았다. 솔비는 메인 작가로 초청받아 '저스트 어 케이크' 시리즈의 '피스 오브 호프' 작품 13점을 전시했다.

[Y이슈] 진중권, 솔비 수상 논란에 일침 “작가는 신분이 아닌 기능”

당시 심사위원 로베르트 이모스는 “역동적인 표현성과 독창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솔비는 행사 기간 가장 차별적인 면모를 보여준 아티스트”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솔비의 수상 소식에 대해 '권위 없는 행사였다', '표절 작품이다' 등의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화가 이진석 씨는 8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은 대단한 권위가 있는 아트페어가 아니라며 시상식에 출품한 작품 역시 해외 작품을 베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다음날인 9일 '홍대 이작가'로 활동 중인 이규원 작가는 유튜브 채널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 “(솔비가)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를 탔다는 소식에 0.5초 정도 칸 영화제 수상 같은 착각을 했다”며 “언론 플레이가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Y이슈] 진중권, 솔비 수상 논란에 일침 “작가는 신분이 아닌 기능”

또한 "솔비는 초청받아 갔다고 했다. 그렇다면 더 문제"라며 "모든 참가자가 부스비를 내고 수상 후보에 올라 기대를 하고 있는데 초청받은 솔비가 대상을 받았다면 대상이 내정되어 있었다는 의혹이 생긴다"고도 했다.

이에 솔비 측은 "아트페어 조직위에서 초청하고 싶다는 정식 공문을 보내와 초대됐고 초청을 받았기 때문에 참가비를 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권위 없는 행사’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올해 전시까지 10년이 된 바르셀로나에선 권위 있는 예술 행사"라며 “함께 참가한 작가들까지 폄하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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