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아이브(IVE) 돌풍, 새로운 스타 탄생 혹은 초심자의 운?

[Y초점] 아이브(IVE) 돌풍, 새로운 스타 탄생 혹은 초심자의 운?

2021.12.13. 오전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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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아이브(IVE) 돌풍, 새로운 스타 탄생 혹은 초심자의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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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조 신예 아이브(IVE)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데뷔곡을 발표하고 멜론, 지니 등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한 것은 물론 데뷔 7일 만에 음악 방송 1위를 거머쥐는 등 신인으로 볼 수 없는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

아이브는 지난 1일 오후 2시 데뷔 쇼케이스, 3일 KBS2 ‘뮤직뱅크’를 통해 그들의 데뷔곡 ‘ELEVEN’을 공개했다. ‘ELEVEN’은 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이 환상적인 색깔로 물들어가는 모습을 표현했으며 미니멀하지만 리드미컬한 다채로운 변주가 인상적인 곡이다.

그러나 아이브의 등장이 또 하나의 4세대 걸그룹 탄생 정도로 치부되기엔 지금까지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ELEVEN’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1900만 이상을 돌파했으며 지난 8일에는 MBC ‘쇼 챔피언’에서 1위에 올랐다. 이 기록은 데뷔 후 첫 1위, 역대 걸그룹 최단 기간 1위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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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아이브의 이 같은 파죽지세는 어디에 기인하고 있을까. 가장 먼저 거론할 수 있는 것은 아이브가 이미 데뷔 전부터 다른 팀보다 분명히 월등한 화제성을 지녔다는 것이다.

이 화제성의 중심에 아이즈원 출신인 장원영과 안유진이 있다. 두 사람은 Mnet ‘프로듀스 48’에서 아이즈원으로 데뷔해 활약한 바 있다. 비록 한때나마 압도적인 팬덤을 지녔던 아이즈원의 멤버였던 만큼 이들의 재데뷔 자체가 화제를 모을 수밖에 없고 또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지가 큰 관심거리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 가운데 장원영은 패션, 뷰티, 주얼리 등 모델로 활동하며 아이즈원 막내의 이미지를 서서히 벗었다. 활발한 광고 활동으로 인해 인지도를 높인 것은 물론 10대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워너비가 된 것도 이 즈음이다.

또한, 아이즈원에서 장원영과 함께 막내 라인으로 분류되던 안유진이 리더에 오른 것도 아이브의 또 다른 이슈로 떠올랐다. 막내에서 아이브라는 팀을 이끌어 가는 리더 안유진의 모습이 어떨지 관심을 모으고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아이즈원 때보다 성숙한 보컬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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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같은 화제성은 분명히 양날의 검일 수밖에 없었다. 가장 화제성이 높은 아이브라는 팀 자체를 장원영, 안유진이 속한 팀 정도로 인식할 가능성도 높았다. 이에 아이브가 내세운 것은 다름 아닌 음악이었다. 아이브의 ‘ELEVEN’은 분명 최근 발표된 4세대 걸그룹 음악 중에서 가장 좋다고 할 수 없지만 가장 독특한 곡임에는 분명하다.

이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에스파의 ‘NEXT LEVEL’이나 ‘SAVAGE’처럼 아이브의 ‘ELEVEN’도 정형화 된 공식을 따르지 않는 곡 중에 하나다. 하이라이트가 되는 후렴 직전 마치 영상을 0.5배속으로 보는 것처럼 곡이 느려지는 부분이 있다. 리스너들의 텐션을 떨어뜨릴 것 같지만 반대로 뒤에 나오는 후렴에 임팩트를 더하고 곡에 더 집중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여전히 아이브는 다양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팀 이름을 알리고 있고 장원영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브가 보여준 지금의 행보들이 앞으로 대세가 될 스타의 위대한 첫 걸음일지, 초보자의 운 덕분일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쇼 챔피언' 방송 화면 캡처]

YTN 곽현수 (abroa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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