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설강화' 광고·협찬 손절ing...방영 첫주부터 어마어마한 타격

[Y초점] '설강화' 광고·협찬 손절ing...방영 첫주부터 어마어마한 타격

2021.12.20. 오전 09: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초점] '설강화' 광고·협찬 손절ing...방영 첫주부터 어마어마한 타격
AD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JTBC 드라마 '설강화'의 광고·협찬사가 손절에 나섰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JTBC 드라마 '설강화'가 민주화운동 혐훼 및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리자 '설강화'의 광고·협찬에 나선 기업들이 연달아 공식입장을 냈다.

19일 싸리재마을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JTBC 드라마 '설강화' 소품 협찬을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그동안 한번도 협찬을 진행해본 경험이 없는 저희들은 떡 홍보가 될 거라는 단순한 기대로 협찬을 결정했다"라며 "출연 배우와 제목을 들었을 뿐 어떤 내용이 제작될거라는 설명을 듣지는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설강화'가 민주화 역사를 왜곡하고 안기부를 미화할 수 있다는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담당자에게 바로 협찬 철회를 요청했다"며 "철회는 바로 적용이 되었으나 화면에 노출되는 로고는 12회까지 편집이 완료되어 바로 수정이 어렵다고 한다. 드라마 내용에 대한 충분한 고려없이 역사왜곡이 될 수도 있는 드라마 제작에 제품을 협찬한 점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도자기 업체 도평요 측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어떠한 정치적 색깔도 없다. 협찬의뢰가 들어왔고 해당 드라마의 대본 혹은 줄거리에 대한 사전고지를 받은 바 없어 협찬에 대해 자세히 검토할 상황이 되지 않았다"라며 "협찬 전 제작사와 꼼꼼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진행하게 돼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Y초점] '설강화' 광고·협찬 손절ing...방영 첫주부터 어마어마한 타격

기능성차 브랜드 티젠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최근 일어난 광고 협찬 문제로 인해 심려 끼쳐 드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직접적인 제작협찬이 아닌 채널에 편성된 단순 광고 노출이었으나 해당 이슈에 대해 통감하며 해당 시간대 광고를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티젠은 관련 드라마 제작과 일절 관계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라는 청원글이 올라와 하루 만에 정부의 답변 기준인 서명자 수 20만 명을 돌파했다.

청원인은 '설강화'에 대해 "민주화운동 당시 근거 없이 간첩으로 몰려서 고문을 당하고 사망한 운동권 피해자들이 분명히 존재하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저런 내용의 드라마를 만든 것은 분명히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드라마를 지적했다.

앞서 '설강화'는 방영 전 미완성 시놉시스가 유출되면서 역사 왜곡 논란에 시달려왔다. 남파 간첩 설정의 남자 주인공과 안기부 요원 캐릭터 등이 있다는 점에서 민주화 역사 왜곡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대해 JTBC는 공식입장을 통해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다루는 드라마가 아니다. 남녀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드라마 방영 첫 주만에 해당 의혹이 다시금 불거지며 커다란 논란이 되고 있다.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press@ytnplus.co.kr/ winter@ytnplus.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