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설강화' 역사왜곡 논란에 옹호 청원 맞불 "오해로 빚어진 사태" (종합)

[Y이슈] '설강화' 역사왜곡 논란에 옹호 청원 맞불 "오해로 빚어진 사태" (종합)

2021.12.21. 오전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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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설강화' 역사왜곡 논란에 옹호 청원 맞불 "오해로 빚어진 사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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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논란에 휘말리며 방영금지 청원의 주인공이 된 JTBC 드라마 '설강화'를 옹호하는 청원이 올라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JTBC 드라마 '설강화'를 둘러싼 수많은 날조와 왜곡에 대한 진실'이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번 설강화 사태는 드라마의 앞뒤 문맥을 고려하지 않은 채 특정 부분만을 단편적으로 편집해 확대 해석한 내용들과 가짜 뉴스들이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퍼지게 되면서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진짜 의미와 의도에 대해 오해가 발생해 빚어진 사태"라고 말했다.

또한 "작중 남한으로 간첩을 불러들인 곳은 다름 아닌 안기부"라며 "설강화라는 드라마가 안기부 비화가 아닌 모순을 꼬집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옹호했다.

앞서 '설강화'는 방영 전인 지난 3월 미완성 시놉시스가 유출되면서 역사 왜곡 논란에 시달려왔다. 남파 간첩 설정의 남자 주인공과 안기부 요원 캐릭터 등이 있다는 점에서 민주화 역사 왜곡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선 것.

9개월이 지나, 지난 18일 첫 회를 방송한 뒤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남파간첩 임수호(정해인 분)를 여대생 은영로(지수 분)가 안기부로부터 쫓겨 온 운동권 대학생으로 오인해 구해준 것과 안기부 직원을 정의의 사도처럼 묘사한 점 등이 그동안 잠잠했던 역사 왜곡 논란을 부추겼다.

[Y이슈] '설강화' 역사왜곡 논란에 옹호 청원 맞불 "오해로 빚어진 사태" (종합)

이에 같은 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의 서명자가 하루 만에 정부의 답변 기준인 서명자 수 20만 명을 돌파했다. 21일인 오늘 9시 10분 기준 해당 청원에는 30만 4860명이 서명한 상태다.

온라인에선 '설강화'에 광고, 협찬하는 업체 명단이 공유됐고 불매 운동으로까지 번져나갔다. 이에 '설강화' 주연 배우 정해인을 모델로 기용한 '푸라닭'을 비롯하여 수많은 기업들이 사과와 함께 '설강화'의 광고·협찬 지원을 철회했다.

뿐만 아니라 청년단체 세계시민선언은 "JTBC라는 파급력이 큰 채널을 통해 송신된다는 것은 한국의 민주화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 콘텐츠를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 왜곡된 역사관을 심어주고, 출연하는 스타의 편을 들고자 무작정 국가폭력 미화 행위까지 정당화하게 되는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며 '설강화'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방영 2회 만에 전 국민의 분노를 유발하고 종영 폐지 절차를 밟은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처럼 '설강화'도 비슷한 수순을 밟을지 궁금증을 야기하는 가운데, '설강화'를 옹호하는 청원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가수 성시경과 이지성 작가 등이 '설강화'를 차례대로 옹호한 바 있어 해당 여론이 확산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JTBC]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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