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설강화' 디즈니플러스서 흥행 저력...논란 속 JTBC 강수 통하나

[Y초점] '설강화' 디즈니플러스서 흥행 저력...논란 속 JTBC 강수 통하나

2021.12.22. 오전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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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설강화' 디즈니플러스서 흥행 저력...논란 속 JTBC 강수 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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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JTBC 드라마 '설강화'가 OTT 플랫폼 디즈니+(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아시아권 나라 다섯 군데서 시청률 TOP3에 올랐다.

22일 글로벌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설강화'는 대한민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다섯 국가에서 모두 시청률 TOP 3에 올랐다. 특히 홍콩, 싱가포르, 대만에서는 시청률 2위에 안착하며 흥행 저력을 보였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 분)와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지수 분)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드라마 '스카이캐슬' 제작진과 정해인, 지수, 유인나, 장승조, 윤세아, 김혜윤, 정유진, 허준호, 박성웅, 김정난 등의 출연진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방영 전 미완성 시놉시스가 유출된 후 남파 간첩 설정의 남자 주인공과 안기부 요원 캐릭터 등이 있다는 점에서 민주화 역사 왜곡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Y초점] '설강화' 디즈니플러스서 흥행 저력...논란 속 JTBC 강수 통하나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라는 청원글이 올라와 22일인 현재까지 서명자 수 33만 명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드라마 협찬·광고에 나선 기업들에 대한 대중의 불매 운동이 함께 벌어지며 협찬·광고주들의 '손절'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JTBC는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간첩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설명과 함께 드라마 방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불매 여론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설강화'가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아시아권 다섯 국가서 단독 공개된 후 괄목할만 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최근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K콘텐츠가 확산하는 분위기에서 '설강화'는 디즈니플러스가 단독 공개하는 첫 한국 드라마로 낙점됐다. 그러나 18일 '설강화'가 첫 방송된 이후 잘못된 역사 의식을 전세계로 퍼트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 '설강화' 스트리밍 중단 요구를 해야한다는 네티즌들의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진출 후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용자 수가 급감중인 디즈니플러스가 '설강화'에 대해 어떤 결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설강화'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JTBC]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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