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설강화’ 논란, 심상정 후보 “문제의식 못 느끼는 것이 문제”(종합)

[Y이슈] ‘설강화’ 논란, 심상정 후보 “문제의식 못 느끼는 것이 문제”(종합)

2021.12.22. 오전 09: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이슈] ‘설강화’ 논란, 심상정 후보 “문제의식 못 느끼는 것이 문제”(종합)
AD
역사왜곡 논란에 휘말리며 방영 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온 JTBC 새 드라마 '설강화’에 대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도 날 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1일 심상정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운동권에 잠입한 간첩, 정의로운 안기부, 시대적 고민 없는 대학생, 마피아 대부처럼 묘사되는 유사 전두환이 등장하는 드라마에 문제의식을 못 느낀다면 오히려 문제"라며 "전두환 국가전복기의 간첩조작, 고문의 상처는 한 세기를 넘어 이어지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피해자들이 살아 계신다"고 지적했다.

또 '시대의 로맨스를 그리려 했다'는 제작진의 주장에 대해서는 "엄혹한 시대에 빛을 비추겠다면, 그 주인공은 독재정권의 안기부와 남파간첩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땀, 눈물을 흘렸던 우리 평범한 시민들이 되어야 한다"며 "이미 KBS 2TV '오월의 청춘'이라는 훌륭한 선례가 있다. 창작의 자유는 역사의 상처 앞에 겸허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Y이슈] ‘설강화’ 논란, 심상정 후보 “문제의식 못 느끼는 것이 문제”(종합)

앞서 '설강화'는 방영 전인 지난 3월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시달려왔다. 남파 간첩 설정의 남자 주인공과 안기부 요원 캐릭터 등이 등장한다는 점이 지적되며 민주화 역사를 왜곡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9개월이 지나, 지난 18일 첫 회를 방송한 뒤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남파간첩 임수호(정해인)를 여대생 은영로(지수)가 안기부로부터 쫓겨 온 운동권 대학생으로 오인해 구해준 것과 안기부 직원을 정의의 사도처럼 묘사한 점을 비롯해 드라마 내 다양한 요소에 대해 역사 왜곡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Y이슈] ‘설강화’ 논란, 심상정 후보 “문제의식 못 느끼는 것이 문제”(종합)

결국 같은 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드라마 방영 중단을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고, 하루 만에 정부의 답변 기준인 서명자 수 20만 명을 돌파했다. 22일 오전 10시 기준 청원 동의자는 33만 명이다.

현재 JTBC는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JTBC가 핵심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콘텐트 창작의 자유와 제작 독립성이다”라고 강조하며 드라마 방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Y이슈] ‘설강화’ 논란, 심상정 후보 “문제의식 못 느끼는 것이 문제”(종합)

방송 시작 전부터 잡음에 휩싸였던 ‘설강화’가 다시금 논란의 중심에 서며 방송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press@ytnplus.co.kr/ winter@ytnplus.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