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임영웅에 패배한 '설강화'...초강수 둔 5화도 시청률 고전

[Y이슈] 임영웅에 패배한 '설강화'...초강수 둔 5화도 시청률 고전

2021.12.27. 오전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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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임영웅에 패배한 '설강화'...초강수 둔 5화도 시청률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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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설강화'가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드라마 '설강화' 5회에서는 인질극이 벌어졌다. 주인공 수호(정해인)의 정체가 드러나고, 인질극을 벌인 뒤 사살될 위기에 처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극적인 장면들의 연속에도 불구하고 이날 방송된 5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2.751%을 기록했다.(이하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이는 자체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던 전날의 4회 방송(1.689%) 보다는 반등한 시청률이나, 기대에 비해 저조한 시청률이 아닐 수 없다.

크리스마스 연휴 마지막날 밤의 승자는 트롯 가수 임영웅이었다. 동시간대 KBS2에서 방송된 임영웅의 단독 콘서트 '2021 KBS 송년특집 We`re HERO 임영웅'은 전국가구 기준 16.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설강화'를 격파했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임수호'(정해인)와 위기 속에서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은영로'(지수)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는 안기부 직원을 정의의 사도처럼 묘사하거나 당시 안기부의 폭력을 정당화 하는 듯한 이미지가 비춰지며 역사왜곡 및 군부미화, 민주화운동 폄하 논란 등 다양한 잡음에 휩싸였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설강화'의 방영 중단을 요청하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고, 하루 만에 정부의 답변 기준인 서명자 수 20만 명에 이어 30만 명까지 돌파했다. 이에 JTBC가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불매 운동이 확산됐다.

[Y이슈] 임영웅에 패배한 '설강화'...초강수 둔 5화도 시청률 고전

이에 JTBC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내용이 반전되는 5회차를 앞당겨 편성한 것.

'설강화' 논란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힌 JTBC는 "방송 드라마의 특성상 한 번에 모든 서사를 공개 할 수 없기 때문에 초반 전개에서 오해가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JTBC는 시청자분들의 우려를 덜어드리고자 방송을 예정보다 앞당겨 특별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24일(금)~26일(일) 3일간 방송되는 '설강화' 3~5회에서는 남파 공작원인 수호가 남한에 나타난 배경과 부당한 권력의 실체가 벗겨지며 초반 설정과의 개연성이 드러나게 된다. 극중 안기부는 남파 공작원을 남한으로 불러들이는 주체임이 밝혀지고, 본격적으로 남북한 수뇌부가 각각 권력과 돈을 목적으로 야합하는 내용이 시작된다 또한 이들이 비밀리에 펼치는 작전에 휘말리는 청춘들의 이야기도 전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JTBC가 예고한 5화가 방송되기도 전에 시청률은 1%대로 곤두박질 쳤고, 반전을 예고한 5회 마저도 등 돌린 대중은 주목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설강화'의 방영 중단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35만 서명을 돌파하는 등, 드라마를 휘감은 불매 분위기는 끄떡 없는 실정이다.

한편, JTBC 드라마 '설강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JTBC]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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