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극장, 밤 10시 영업제한 폐지… 숨통 트인 영화계

오늘(31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 연장한다고 전한 가운데 영화관과 공연장에 대해서는 영업제한을 다소 완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영화관·공연장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 지침을 이같이 변경한다고 밝혔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영화관, 공연장은 오후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그러나 1월 3일부터는 오후 10시 영업 제한 기준이 사라지고, 영화나 공연 시작 시간을 기준으로 오후 9시까지 입장으로 변경된다.

이는 2∼3시간의 영화 상영시간이나 공연 시간 때문에 현행 오후 10시 영업 제한을 유지했을 때 운영상 차질이 큰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권덕철 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운영상 차질이 생기는 문제와 공연장과 영화관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있어 위험성이 낮은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영화관·공연장 등 전국의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을 10시까지로 제한했다. 이 같은 조치 직후 영화를 미리 예매했던 관객들은 예매가 강제로 취소되며 극장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