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②] '고요의 바다' 공유 "배두나, 흔들림 없이 작품 중심 잡아줘…감사"

[Y터뷰②] '고요의 바다' 공유 "배두나, 흔들림 없이 작품 중심 잡아줘…감사"

2022.01.02.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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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①] '고요의 바다' 공유 "촬영 중 무릎 손상, 뒤늦게 알아…90% 회복"에 이어

YTN Star: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촬영은 어땠나요?

공유: 저는 배두나라는 배우가 굉장히 아이코닉한 배우라고 늘 생각해왔어요. 나이가 같은 것도 알고 있었고, 언젠가 한 번 작업을 같이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고요의 바다'에서 만나게 됐죠. 두나 씨는 현장에서 같이 하는 배우들에 대한 태도가 너무 좋은 배우에요. 그리고 송지안 박사가 작품의 중심에 있는 인물인데, 두나 씨가 흔들리 없이 중심을 잡아주셔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너무 좋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다른 배우분들 모두 각자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분들이고, 비슷한 또래였기 때문에 빨리 친해질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요. 또 촬영이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보니 자연스럽게 전우애가 생겼던 것 같아요.

YTN Star: '고요의 바다'는 배우 정우성이 제작 총괄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공유: 워낙 청춘스타였고,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어요. 저도 20년 넘게 일했지만 사적으로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없었는데 이번에 제작자로 만나게 됐어요. 제가 생각한 것보다 작품에 대한 열정이 어마어마하게 많으셨고, 본인이 배우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어떤게 배우들에게 이롭고 또 불편할지 잘 알고 계셨어요. 모든 배우들을 잘 챙겨주셔서 감동받고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권위적이지 않고 열려있는 제작자이자 선배님이셨어요. 다만 현장에서 썰렁한 개그만 안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웃음). 본인은 재밌다고 생각하는 개그를 계속 하시는데 그것만 좀 덜 하신다면…(웃음).

YTN Star: 결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공유: 윤재를 생각하면 너무 가슴 아파요. 윤재가 눈을 감으면서도 쉽지 않았던 이유는 지구에 홀로 남겨질 딸 때문이지 않았을까요. 슬프지만 희망적인 결말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의 결말에 대해 만족합니다.

YTN Star: 평소 우주에 대한 관심은 많은 편이었나요?

공유: 달에 대해 평소에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가보고 싶어요. 예전보다 무중력을 정말 느껴보고 싶었거든요. 드라마에서 간접적으로 체험하긴 했지만, 진짜 무중력을 느껴보고 싶고, 가서 물과 음식도 먹어보고 싶어요.

YTN Star: '고요의 바다'를 찍고 나서 스스로 달라진 점이 있나요?

공유: 제가 원래 겨울에는 샤워할 때 욕실 온도를 높이려고 따뜻한 물을 좀 틀어놓은 다음에 샤워를 했어요. 그런데 이 드라마를 찍은 후에는 물을 잠그게 되더라고요. 사소한 지점일 수 있지만 저 역시도 생활 속에서 변화된 지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YTN Star: '고요의 바다'가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공유: 인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거죠.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어요. 달에 있는 월수가 현재 지구에서는 고갈된 필수자원이잖아요. 그래서 달로 떠났지만 그 물로 인해 대원들이 죽음을 당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죠.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며 찍었어요. 인류의 생존을 위해 이 물을 발견했고, 개발해야하지만 이 물이 금단의 열매가 될 수도 있자는 양가적인 생각이 들었어요.

YTN Star: 넷플릭스를 통해 작품이 전 세계에 동시에 소개되고 외신의 평가도 받게 됐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공유: 20년 넘게 평가를 받아왔지만 늘 떨리고, 한편으로는 기분 좋은 일이기도 해요. 외신의 평가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건 없는 것 같아요. 평가는 다 같죠. 다만 평가를 받을 때 조금 더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를 받고 싶다는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YTN Star: 마지막으로 2021년은 어떤 한 해였고, 다가올 2022년은 어떻게 보내고 싶으신지 여쭤볼게요.

공유: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어요. 요즘엔 예전만큼 운동을 못하고 게을리 한 것 같아서 새해 계획을 다시 잡고 싶어요. 규칙적인 생활도 하고요.

[사진출처 = 넷플릭스]

YTN 강내리 (nrk@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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