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스파이더맨’ 600만 돌파… 코로나19 독주 속 명과 암

[Y초점] ‘스파이더맨’ 600만 돌파… 코로나19 독주 속 명과 암

2022.01.03. 오후 3: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초점] ‘스파이더맨’ 600만 돌파… 코로나19 독주 속 명과 암
AD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초로 600만 관객 돌파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기록적인 흥행으로 인해 그간 침체됐던 극장가가 활력을 얻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쏟아졌지만, 영화계의 비명은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관객들의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졌기 때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개봉 첫날인 지난 12월 15일 스크린 점유율 55.4%에 상영점유율 80.5%로 출발했다. 개봉 19일 차인 지난 2일에도 스크린 점유율은 40.6%에 상영점유율 54.1%를 기록하며 전체 극장가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관객 대부분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위해 극장을 찾았다는 것.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 박스오피스 상황을 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2021년 최고 흥행작 10편 중 한국 영화로는 ‘모가디슈’(2위)와 ‘싱크홀’(6위) 만이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는 ‘이터널스’(3위), ‘블랙위도우’(4위), ‘분노의 질주: 더 엘티메이트’(5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7위),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8위) 등이 차지했다.

[Y초점] ‘스파이더맨’ 600만 돌파… 코로나19 독주 속 명과 암


[Y초점] ‘스파이더맨’ 600만 돌파… 코로나19 독주 속 명과 암

코로나19로 관객들이 극장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 속에서 재미있다는 확신이 드는 영화, 스케일이 큰 할리우드 블록버스트, 팬덤이 확실한 프랜차이즈 시리즈물 등에 관람객이 집중되고 있는 것. 이처럼 관객들의 ‘선택과 집중’ 속에 일부 영화 외에 다수의 작품을 빛을 보지 못하고 수면 아래로 사라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74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아네트’(관객 4만명)나 74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드라이브 마이 카’(관객 2만명)을 비롯해 뛰어난 작품성으로 호평받은 ‘그린나이트’(관객 2만명), ‘라스트 듀얼’(관객 6만명) 등은 저조한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영화 팬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새해를 맞이해 ‘경관의 피’, ‘해적: 도깨비 깃발’, ‘킹메이커’, ‘특송’ 등 한국 영화가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스파이더맨’ 효과가 극장가 전체에 긍정적으로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영화계의 눈길이 모이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press@ytnplus.co.kr/ winter@ytnplus.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