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박초롱, 학폭 논란 후 심경고백 “실망감 드려 죄송” (전문)

에이핑크 박초롱, 학폭 논란 후 심경고백 “실망감 드려 죄송” (전문)

2022.01.05.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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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박초롱, 학폭 논란 후 심경고백 “실망감 드려 죄송”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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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박초롱이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 이후 첫 심경을 밝혔다.

박초롱은 지난 1일 에이핑크 팬카페에 ‘To.판다들에게’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편지를 작성했다.

박초롱은 “팬미팅에 와주신 판다들, 그리고 온라인으로 저희와 함께 해주신 판다들도 부디 행복한 시간이셨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초롱은 “사실 이렇게 팬 분들 앞에서 다시 공연할 수 있는 날이 언제가 될까 막연하게 기다리는 게 힘들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다시 내가 편하게 팬 분들 앞에서 웃으면서 설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학폭 가해자 의혹에 대해 언급하며 “작년 한 해 동안 우리 팬 분들께 너무 큰 실망감과 걱정을 드린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답답하고 걱정하는 팬 분들께 그리고 실망하고 돌아선 팬분들께 아무런 답도 해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초롱은 “처음에는 긴 글을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고 했었지만 말의 무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다른 오해가 생길까봐 없었다”며 “올해에는 우리 팬분들께 좋은 소식만 전할 수 있는 에이핑크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 당당하게 에이핑크 팬이라고 자부심 있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더 멋진 리더, 더 멋진 그룹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이하 박초롱 팬 카페 글 전문

다들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다들 행복한 새해 맞이하셨나요?

저도 어제 너무 꿈 같은 시간을 보냈어요.

팬미팅에 와주신 판다들, 그리고 온라인으로 저희와 함께해 주신 판다들도 부디 행복한 시간이셨길 바랍니다.

아직도 무대 위에서 봤던 팬분들 모습이 그리고 노래하고 있는 에이핑크 모습이 너무 생상한 꿈 같아요.

사실 이렇게 팬분들 앞에서 다시 공연 할 수 있는 날이 언제가 될까 막연하게 기다리는 게 힘들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다시 내가 편하게 팬분들 앞에 웃으면서 설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했던 것 같아요.

작년 한해 동안 우리 팬분들께 너무 큰 실망감과 걱정을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좋지 않았던 한해였어요.

답답해하고 걱정하는 팬분들께 그리고 실망하고 돌아선 팬분들께 아무런 답을 해드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합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는 긴 글을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고 했었지만, 말의 무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핑계가 되고 또 다른 오해가 생길까 걱정돼 팬분들께 아무런 답을 해드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몇 달 전부터 팬분들이 너무 보고 싶어 소통을 하려고 했었지만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어떠한 결과가 나오고 활동 했으면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어떤 말씀을 드리기도 조심스럽고, 아무렇지 않은 척 대화하려는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나 싶어 다시 숨듯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어요.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 시간 동안 누구보다 답답하고 힘들었을 텐데 정말 너무 미안해요.

10주년을 맘껏 즐기지도 못 했을 판다들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픕니다.

제가 완벽한 사람도 아니고 빈 틈이 없는 사람도 결코 아니지만 매사에 조심하려고, 그리고 항상 진심으로 행동하려고 정맣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우리 팬분들께 좋은 소식만 전할 수 있는 에이핑트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할게요!

그리고 어디 가서 당당하게 에이핑크 팬이라고 자부심 있게 얘기할 수 있게 더 멋진 리더, 더 멋진 그룹이 되겠습니다.

새해부터 무거운 얘기를 하는 게 불편하실 수도 있겠지만, 너무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였어서 용기내 적어봅니다.

믿어달라는 말도 기다려달란 말도 더이상 하지 않을게요!

그냥 제가 많이 노력할게요!

2022년 우리 더 많이 웃고 더 많은 추억 같이 만들어가봐요!

10주년 다시 한 번 축하하고, 지났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우리 판다들!

[사진제공=osen]

YTN 곽현수 (abroa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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