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넘쳐나는 '스타 가족' 예능...식상함과 신박함 사이

[Y초점] 넘쳐나는 '스타 가족' 예능...식상함과 신박함 사이

2022.01.10.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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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넘쳐나는 '스타 가족' 예능...식상함과 신박함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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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예능' 열풍이다. 언제나 궁금한 스타의 가족들, 또 그들을 넘어 친구나 매니저까지도 출연 대상이 된다. 최근 론칭한 신규 예능들은 대부분 스타 가족들이 출연하는 '가족 리얼리티'다.

지금까지 MBC '나 혼자 산다', tvN '온앤오프', JTBC '독립만세' 등 1인 관찰예능이 눈에 띄게 많았다면, 이제 다시 '가족 예능'이 대세로 가닥을 잡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MBC '호적메이트'가 지난 4일 첫 방송 신호탄을 쐈다. 요즘 형제, 자매들이 서로를 일명 ‘호적메이트’로 부르는 것에서 착안해 태어나보니 호적메이트가 된 좋아도 내 편 싫어도 내 편인 가족의 일상을 보여주는 신개념 관찰 예능이다. 배우 김정은과 동생 김정민, 화가 육준서와 동생 육준희, 트로트 가수 홍지윤과 동생 홍주현이 출연했다.

오는 19일 첫 방송하는 KBS '우리끼리 작전타임'에서는 스포츠 1, 2세대의 일상을 공개한다. 스포츠 스타였던 부모의 등을 보며 치열하게 살아온 2세대와, 같은 길을 걸어본 부모 세대를 정조준하는 프로그램이다. 진행은 골프여제 박세리와 국민 MC 김성주다. 출연진은 이종범-이정후 야구계 부자를 시작으로, 체조에서 국내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 부녀인 여홍철-여서정이 일상을 공개한다. 또 탁구 레전드 유남규-유예린 부녀도 남다른 케미를 드러낼 전망이다.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에도 역시 스포츠 스타와 자녀들이 나온다. 축구 이동국, 야구 김병현, 테니스 이형택, 펜싱 남현희, 아나운서 박찬민 5인의 스타가 스포츠 2세를 위한 특별한 교육법을 공개한다.

[Y초점] 넘쳐나는 '스타 가족' 예능...식상함과 신박함 사이

이미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미운 우리 새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인기리에 현존하는 스타 리얼리티 예능들이 있다. 육아 공개, 매니저 출연 등 주제는 조금씩 다르지만 스타들의 일상을 공개한다는 점은 같다. 새 예능들 역시 스타들의 맨얼굴을 카메라에 담는다는 기획이기에 기존 관찰 예능과 차별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식상할 것이다.

더불어 이제 시청자들 사이에서 '부유하고 호화로운 연예인들의 삶에 박탈감을 느낀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새 예능들 가운데 리얼리티만의 신선함을 살리는 프로그램, 또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내용이 무엇일지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신박한 예능이 나올수 있을까. 관찰 예능과 가족 공개, 그 한계를 극복하는 진짜 예능이 나오길 기대한다.

[사진= KBS, MBC]

YTN 공영주 (gj920@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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