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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원로 배우 오영수가 제79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지만, 올해 세계는 골든글로브를 제대로 외면한 모양새다.
9일(현지 시간)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주관하는 제79회 골든글로브 어워즈가 개최됐다. 이날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는 남우조연상-TV 부문의 수상자로 호명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오영수는 '석세션'의 키에라 컬킨,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과 마드 듀플라스,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이들과 경합해 트로피를 쟁취했다.
한국 배우 최초 골든글로브 수상자의 타이틀은 오영수의 몫이 됐다. 앞서 같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도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한국 배우가 골든글로브에서 승전보를 울렸지만, 제79회 골든글로브는 전세계가 시상식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각인시킨 사례가 됐다. 올해 골든글로브는 시상식 중계는 미국 내에 거세게 불고 있는 보이콧으로 인해 파행됐다. 따라서 규모를 축소해 레드카펫을 취소하고 무관중으로 시상식을 열었다.
주요 방송사에서 앞다퉈 생중계하던 골든글로브 후보 발표 역시 유튜브 중계로만 그쳤다. 여러 할리우드 스타들이 앞다퉈 출연했던 후보 발표를 영화나 TV시리즈와는 무관한 래퍼 스눕독 한 명만이 등장해 발표한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설명한다.
앞서 지난 2월,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 HFPA)의 비윤리적인 부패 스캔들이 한 언론사에 의해 폭로되며 극렬한 보이콧 운동이 발발했다. 언론사에 따르면 HFPA는 여러가지 경로로 부정 임금을 지급해왔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뿐만 아니라 HFPA 회원 중에 흑인은 단 한명도 없다는 사실은 물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브리저튼' 등 흑인 배우들이 주요 출연진에 이름을 올린 작품들의 기자회견을 거부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인종차별 논란도 함께 불거졌다.
특히, 골든글로브에서 무수한 수상작을 배출한 넷플릭스는 "HFPA가 유의미한 개혁안을 마련할 때까지는 이 조직과의 협업을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 가운데 올해 넷플릭스 최고 히트작 '오징어 게임'과 주연 배우 이정재는 골든글로브의 주요 부문에 올라 이목이 집중됐지만,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이정재의 소속사가 일찍이 불참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등이 출연한 드라마는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넷플릭스 최고 흥행 작품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사진=AP, 오센]
YTN star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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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 시간)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주관하는 제79회 골든글로브 어워즈가 개최됐다. 이날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는 남우조연상-TV 부문의 수상자로 호명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오영수는 '석세션'의 키에라 컬킨,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과 마드 듀플라스,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이들과 경합해 트로피를 쟁취했다.
한국 배우 최초 골든글로브 수상자의 타이틀은 오영수의 몫이 됐다. 앞서 같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도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한국 배우가 골든글로브에서 승전보를 울렸지만, 제79회 골든글로브는 전세계가 시상식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각인시킨 사례가 됐다. 올해 골든글로브는 시상식 중계는 미국 내에 거세게 불고 있는 보이콧으로 인해 파행됐다. 따라서 규모를 축소해 레드카펫을 취소하고 무관중으로 시상식을 열었다.
주요 방송사에서 앞다퉈 생중계하던 골든글로브 후보 발표 역시 유튜브 중계로만 그쳤다. 여러 할리우드 스타들이 앞다퉈 출연했던 후보 발표를 영화나 TV시리즈와는 무관한 래퍼 스눕독 한 명만이 등장해 발표한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설명한다.
앞서 지난 2월,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 HFPA)의 비윤리적인 부패 스캔들이 한 언론사에 의해 폭로되며 극렬한 보이콧 운동이 발발했다. 언론사에 따르면 HFPA는 여러가지 경로로 부정 임금을 지급해왔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뿐만 아니라 HFPA 회원 중에 흑인은 단 한명도 없다는 사실은 물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브리저튼' 등 흑인 배우들이 주요 출연진에 이름을 올린 작품들의 기자회견을 거부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인종차별 논란도 함께 불거졌다.
특히, 골든글로브에서 무수한 수상작을 배출한 넷플릭스는 "HFPA가 유의미한 개혁안을 마련할 때까지는 이 조직과의 협업을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 가운데 올해 넷플릭스 최고 히트작 '오징어 게임'과 주연 배우 이정재는 골든글로브의 주요 부문에 올라 이목이 집중됐지만,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이정재의 소속사가 일찍이 불참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등이 출연한 드라마는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넷플릭스 최고 흥행 작품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사진=AP, 오센]
YTN star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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