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인생 '깐부'는 정우성, 닮고픈 배우는 오영수"

이정재 "인생 '깐부'는 정우성, 닮고픈 배우는 오영수"

2022.01.14. 오전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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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인생 '깐부'는 정우성, 닮고픈 배우는 오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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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한국 남자배우 최초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SAG)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한 JTBC '뉴스룸'에서는 이정재가 출연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제에 대한 방향과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정재는 가장 욕심나는 부문에 대상 격인 ‘앙상블상’을 꼽으며 "'오징어 게임'에 나온 모든 배우들과 함께 앙상블상에 노미네이트 됐고, 정호연도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액션팀 앙상블까지 후보에 올라 거의 전 배우가 다 오른 셈이라 진심으로 기쁘다. 하나 만이라도 수상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작품상이나 감독상에 가까운 앙상블상을 가장 받고 싶다”고 말했다.

전 세계의 팬들이 기대하는 '오징어 게임' 시즌 2에 대해서는 “아직 시나리오는 받지 못했는데 감독님이 칩거하시며 열심히 써보려고 노력하고 계신다. 어떤 이야기, 캐릭터와 함께 하게 될지 기대된다”고 전해 시선을 모았다.

한국에서는 1993년 데뷔 후 줄곧 톱스타였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샛별인 셈. 그는 "'샛별이 됐구나'란 걸 느꼈다. 세계에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다시 시작해볼까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오징어 게임' 속 '깐부' 오영수의 수상도 이정재에게 좋은 자극이 됐다. 이정재는 "오영수 선생님은 후배들을 굉장히 아끼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는 푸근한 대선배였다. 선생님은 '오징어 게임' 속 신을 어떻게 준비했을까 싶을 정도로 깊이와 연륜을 현장에서 보여줬다. 나도 선생님 같은 저런 연기자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사 한 마디, 한 동작을 꼼꼼하게 준비하시는 걸 보면서 나도 닮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인생 '깐부'로는 영화계 '청담부부' 정우성을 언급했다. 이정재는 "이미 많은 분이 알고 있는 정우성부터 영화 작업을 같이 한 감독, 배우들 모두가 내겐 깐부가 아닐까 싶다"고 웃었다.

이어 "확실히 '기생충', '미나리' 이후 한국 문화에 대한 해외의 관심도가 굉장히 높아졌다. 해외 팬들이 음식과 문화를 실제로 경험해보고 한국 콘텐츠를 소비하고 감상을 남기는 걸 느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감사하다"고 답했다.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은 오는 2월 27일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JTBC]

YTN 공영주 (gj920@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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