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OTT 신작, 볼까 말까...'마더/안드로이드'·'이터널스'·'언포기버블'

[Y리뷰] OTT 신작, 볼까 말까...'마더/안드로이드'·'이터널스'·'언포기버블'

2022.01.24.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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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방역 철저하고 큰 스크린에 빵빵한 사운드를 보장하는 극장을 찾는 것도 좋겠지만, 겨울에는 뭐니 뭐니 해도 전기장판 위에서 귤 까먹으며 TV 보는 게 최고다. 집에서 영화 보는 걸 즐기는 '홈영족'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요즘, OTT 플랫폼에서는 여러가지 신작을 방출하며 대세 흐름에 따르고 있다. 홈영족들을 위해 간단히 리뷰해 보는 OTT 신작 숏리뷰.

[Y리뷰] OTT 신작, 볼까 말까...'마더/안드로이드'·'이터널스'·'언포기버블'

'마더/안드로이드'

오작동한 안드로이드가 사람을 해치고, 모든 것을 장악한 세상. 출산을 앞둔 젊은 커플이 안전한 곳을 찾아 유랑한다.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영화다. 출산을 앞둔 조지아(클로이 모레츠)는 남자친구 샘(알지 스미스)과 함께 폭력적으로 변한 안드로이드에게서 벗어나 안전한 보스턴으로 가기로 결정한다. 조지아와 샘은 안드로이드로 가득 찬 무인지대를 건너려 하지만, 살인 안드로이드가 도사리고 있는 세상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프로젝트 파워' '더 배트맨' 등의 각본에 참여했던 맷슨 톰린 감독이 1989년 루마니아 혁명을 경험했던 부모님의 이야기를 SF 세계관에 접목시킨 작품이다. 실화를 배경으로 했다지만 서사는 그다지 촘촘하지 못하다. 영화의 완성도는 그다지 높지 않지만, 디스토피아 세계관으로 비롯되는 서늘한 긴장감이 매력적이다. 성숙해진 클로이 모레츠의 새로운 면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러닝타임 110분. 넷플릭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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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스'

영화는 기원전 5000년, 셀레스티얼에 의해 탄생한 10인의 히어로 이터널스를 비추며 시작한다. 이터널스는 셀레스티얼에 의해 파생되어 탄생한 괴물 데비안츠에 맞서 인류를 수호하지만, 데비안츠가 멸종한 이후엔 인류가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극악무도한 전쟁과 살상을 반복하더라도 곁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어느날 데비안츠가 다시 나타나게 되면서 이터널스는 수세기만에 회동한다. 어렵사리 모인 이들은 데비안츠와 셀레스티얼에 대항해 인류를 구할 방법을 도모하고, 그동안 숨겨겨 있던 어두운 비밀을 알게 된다.

극장에서 봤다면 더 좋았겠지만, 가족들과 함께 팝콘무비로 봐도 나쁘지 않은 작품이다. 우리나라 배우 마동석의 분량이 적다는 점이 최대의 아쉬움이다. 마동석은 이터널스에서 가장 강력한 주먹을 지닌 불멸의 히어로 길가메시 역으로 등장해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존개감을 드러낸다. 마블 영화 특유의 거대한 스케일과 어벤져스 못지 않은 광활한 세계관이 흥미를 돋운다. 러닝타임 155분. 디즈니플러스 공개.

[Y리뷰] OTT 신작, 볼까 말까...'마더/안드로이드'·'이터널스'·'언포기버블'

'언포기버블'

실수가 낳은 피해, 용서받을 수 없는 존재의 비밀을 다룬 영화다. 젊은 시절 경찰을 쏜 죄로 감옥에 들어간 여인 루스(산드라 블록)가 수십년만에 석방했다. 피해자 가족에게 연락을 하지 않는 전제 하에 가석방 됐지만, 오래 전 이별한 여동생을 찾기 위해 자신이 예전에 머물던 집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다른 가족이 살고있다. 변호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자에게 루스는 도움을 요청한다. 루스는 '경찰 살해범'이라는 딱지로 인한 현실의 핍박을 묵묵히 견뎌내며 변호사와 함께 여동생을 찾기 시작한다.

넷플릭스에서 대성공을 거둔 '버드박스' 이후 넷플릭스와 산드라 블록이 3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산드라 블록의 명연기와 눈물샘 자극하는 줄거리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멸시를 견뎌내는 산드라 블록의 얼굴은 그가 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배우인지를 여실히 일깨운다. 러닝타임 112분. 넷플릭스 공개.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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