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배구선수 故김인혁 애도 "비겁함에 지키지 못했다"

홍석천, 배구선수 故김인혁 애도 "비겁함에 지키지 못했다"

2022.02.07. 오전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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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프로배구 선수 故김인혁을 애도했다.

홍석천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영화 '그린북'의 한 장면을 공개하며 "한 흑인 아티스트가 차별에 맞서 싸우는 험난한 과정이 감동을 주는 영화.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의 차별과 인권에 관한 인식의 수준은 어디쯤 와 있는 걸까"라고 적었다.

이어 "누구도 소리내어 문제 제기 하려는 사람이 없어 보이는 지금의 상황이 참 슬프다. 정치의 계절 올림픽의 계절 전염병의 계절에 사람들의 머리 속엔 각자의 실속만 생각하게 되는 현실이 마음을 짓누른다"고 말했다.

또 "말 한마디 하기 힘든 요즘 그 비겁함에 또 한 명의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며 "나와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사람을 공격하고 차별하고 죽음으로 몰고가는 사람들의 잔인함은 2022년 지금 이땅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석천은 이어 "나는 어디에 서 있어야 하는 걸까. 나는 정말이지 무능하다"라며 "김인혁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장으로 글을 맺었다.

앞서 홍석천은 김인혁과 두터운 친분을 알린 바 있다. 지난 달 자신의 SNS에 김인혁 선수에 대해 "너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해 너의 지난 인생 이야기가 잎으로 너를 지켜줄 단단한 갑옷이 되길 응원할게. #배구 #김인혁 선수 새해 너의 실력을 보여줘라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던 것.

한편 김인혁 선수는 지난 4일 오후 3시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그는 지난해 SNS를 통해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었다.

[사진=홍석천 SNS]


YTN 공영주 (gj920@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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