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올림픽 콘텐츠 경쟁…KBS·MBC·SBS 그리고 '꽉잡아윤기'

[Y초점] 올림픽 콘텐츠 경쟁…KBS·MBC·SBS 그리고 '꽉잡아윤기'

2022.02.16. 오후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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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올림픽 콘텐츠 경쟁…KBS·MBC·SBS 그리고 '꽉잡아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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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국내 생중계를 맡은 KBS, MBC, SBS 지상파 3사의 경쟁은 이번에도 치열하다. 다만 시청률 경쟁에서 그치지 않는다. 베이징 현장과 국내 제작진이 힘을 합친 자체 콘텐츠들도 앞다투어 쏟아지고 있다.

지상파 3사와 각 자회사들은 보유 중인 유튜브 채널들을 통해 최근 베이징 올림픽 관련 영상을 실시간으로 게재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경기 영상 외에도 중계석 반응을 담은 영상, 현장 인터뷰 등을 보며 방금 끝난 경기의 여운을 즐기고 있다.

각 채널들의 개성을 가장 크게 엿볼 수 있는 콘텐츠는 같은 현장을 전달하더라도 '나노 단위'로 현장을 분석하고 그 속에서 스토리를 발굴해내는 자체 제작 영상들이다. 각기 다른 영상 제작자들의 매의 눈과 같은 시각,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이 녹아 있기 때문.

일례로,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시상식 현장에서 중국 팀의 막내 선수와 이유빈 선수가 서로를 토닥이며 교류하는 모습, 김아랑 선수가 네덜란드 선수들과 포옹하는 모습 등을 포착한 엠빅뉴스의 영상은 훈훈한 공감대를 자극하며 게재된 지 하루 만에 159만뷰를 넘어섰다.

스토리텔링 능력이 돋보이는 콘텐츠도 있다. 중국의 편파판정, 반칙 이슈가 불거져 '눈 뜨고 코 베이징'이라는 말이 이슈가 되자, 스브스스포츠 채널은 '눈 뜨고 코 베이징 2022 눈 뜨고 코 베갈상'이라는 콘텐츠를 만들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다. 쇼트트랙 경기 중 포착된 중국 선수들의 반칙 장면들을 모아 '일부 네티즌 판커신 컬링선수 의혹 제기'와 같은 재치 있는 자막을 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쇼트트랙 판정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이것이 반칙이다 쇼트트랙 반칙 워스트 10'을 제작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Y초점] 올림픽 콘텐츠 경쟁…KBS·MBC·SBS 그리고 '꽉잡아윤기'

중계 영상을 활용한 지상파 3사를 뛰어넘어 현장의 중심에서 가장 생생한 콘텐츠로 시청자들을 압도하는 한 유튜버도 있다. 그는 어떠한 취재진도 접근할 수 없는 독보적인 콘텐츠로 압도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바로 쇼트트랙 국가대표 겸 유튜버 '꽉잡아윤기'다. 꽉잡아윤기 채널을 운영 중인 곽윤기는 "유튜버가 금메달을 따는 영광을 노려보겠습니다"라며 재치 있는 포부를 밝혔을 정도로 올림픽 관련 콘텐츠 제작에 열의를 띄고 있다.

선수가 직접 운영하는 채널인 만큼, 취재진이 접근할 수 없는 영역에서 제작된 콘텐츠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숙소에서 촬영한 '베이징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선수들이 설날을 보내는 방법', 객석에서 촬영한 '베이징 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계주경기를 본 관중석 현장 반응' 등의 콘텐츠는 일찍이 200만뷰를 돌파했다.

또한 올림픽에 출전 중인 여러 국가대표 선수들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일상 콘텐츠들은 올림픽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뿐만 아니라, 해외 대표팀 선수들과 교류하는 현장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쇼트트랙 대표팀 이준서도 유튜브 채널 '내뒤로다준서'를 개설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게재된 콘텐츠는 아직 두 편 뿐이지만 이준서가 공개할 콘텐츠를 기다리를 팬들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 '스브스스포츠' '꽉잡아윤기' 영상 캡처]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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