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왜 비교를 해?"...강철부대2, 실전 아닌 예능으로 봐야

[Y초점] "왜 비교를 해?"...강철부대2, 실전 아닌 예능으로 봐야

2022.02.23.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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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왜 비교를 해?"...강철부대2, 실전 아닌 예능으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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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부대'가 시즌2로 컴백했다. 시작과 함께 뜨거운 반응이 나오는 와중에 비판적인 시선도 여전하다.

지난 22일 채널A-SKY채널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 시즌2가 첫 방송됐다. '강철부대2'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강철부대2' 1회는 시청률 4.7%(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 최고 시청률은 6.2%(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치솟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지난해 상반기 방송됐던 시즌1에서 '강철부대'는 지금껏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특수부대원들의 결전을 리얼하게 그리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시청자들도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큰 관심을 가졌고 이는 우리 군(軍)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데 일조했다.

이런 많은 호평 속에서도 비판의 소리는 여전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훈련 목적이 다른 부대들을 데리고 대결하는 자체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출연 부대들마다 서로 다른 성격을 띤 특수 임무를 맡고 있다. 이는 훈련에서도 차이가 나고 실전에서도 드러나기 마련이다.

이 점을 두고 '강철부대' 제작인은 시즌1부터 최대한 모든 부대에 형평성에 맞는 미션을 내세우려고 고심했다. 특수부대원이라면 모두가 소화할 만한, 또 각 부대의 장단점을 고려해 매 미션마다 골고루 배치했다. 연출을 맡은 이원웅 PD는 "시즌1도 공정성이나 미션의 수준에 대해 고민하면서 만들었다.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시즌2는 더욱 빈틈이 없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Y초점] "왜 비교를 해?"...강철부대2, 실전 아닌 예능으로 봐야

특수부대원이라면 가장 중요한 건 체력이다. 체력과 그들의 피지컬은 외적인 멋이 아닌 고된 훈련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이 '강철부대' 우승을 말하는 것은 체력을 기반한 미션 수행이다. 물론 머리를 맞대고 작전을 짜는 부분도 있으나 이 모든 것에는 첫 번째 체력과 힘이 우선시 된다. 여기에 두뇌 싸움이 곁들여지는 정도다.

8개 부대는 실제 전시 상황시 각기 다른 임무를 수행한다. 자신들의 특기를 살린 미션만 수행해서 우승한다면 최강의 특수부대를 꼽는 예능 프로그램 성격과는 맞지 않는다. 말그대로 예능적인 요소를 가미했고 체력을 중점적으로 한 특수부대원들의 실력 대결이다.

'강철부대'를 통해 어느 부대가 실전에서 더욱 뛰어난지 우월을 가릴 순 없다. 불필요한 과몰입은 각 특수부대에 대한 인식만 안좋아질 뿐 재미와 예능으로만 프로그램을 접할 필요가 있다.

결국 8개 부대원 모두 하나의 군이다.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국군 부대원들이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 예능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 실력 운운보다는 이들이 보여주는 진정성에 몰입할 때야 말로 재미와 감동을 모두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사진제공 = 채널A, SKY]

YTN 지승훈 (gsh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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