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랭킹] ‘배트맨’ 말고 볼 게 없다? 극장에서 놓치면 아쉬운 영화 TOP4

[Y랭킹] ‘배트맨’ 말고 볼 게 없다? 극장에서 놓치면 아쉬운 영화 TOP4

2022.03.03. 오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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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랭킹] ‘배트맨’ 말고 볼 게 없다? 극장에서 놓치면 아쉬운 영화 TO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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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만 관객으로 올해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운 영화 ‘더 배트맨’이 개봉 이틀 만에 23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개봉했던 마블의 히어로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누적 관객수 753만 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후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된 가운데, 극장가는 여전히 히어로물에 대한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듯 이어지고 있다.

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일 영화 ‘더 배트맨’은 38,88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점령했다. 2위인 ‘극장판 주술회전 0’이 4,961명, 3위인 ‘언차티드’는 4,811명으로 뒤를 이었지만 ‘더 배트맨’과는 관객수에 있어서 약 8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극장을 찾는 관객이 현저히 줄며 자연스레 대중의 관심 역시 특정 영화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YTN star는 뛰어난 작품성과 숱한 국내외 호평에도 불구하고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영화 5편을 선정해보았다.


◆ 리코리쉬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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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A’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수많은 영화 마니아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는 작품. PTA는 ‘부기 나이트’, ’매그놀리아’, ‘펀치 드렁크 러브’, ‘데어 윌 비 블러드’, ‘마스터’, ‘팬텀 스레드’ 등을 통해 거장의 반열에 오른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애칭이다.

그의 신작인 ‘리코리쉬 피자’는 사랑에 빠진 소년 개리와 불안한 20대를 지나고 있는 알라나의 뜨거웠던 여름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는 1970년 여름을 배경으로 풋풋하고 설레는 청춘의 사랑을 예술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나이트메어 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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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보이’ 시리즈를 비롯해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등 연출을 맡은 영화마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캐릭터들로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이다.

앞서 소개한 PTA의 ‘리코리쉬 피자’와 더불어 제94회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작품으로 브래들리 쿠퍼, 케이트 블란쳇, 윌렘 데포 등 국내 관객에게도 익숙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작품에 맛을 더한다.

영화는 수려한 외모와 현란한 화술을 가진 ‘스탠턴’이 유랑극단에서 사람의 마음을 간파하는 기술을 터득해 뉴욕 상류층을 현혹하며 점점 더 위험천만한 욕망으로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아름다운 미장센과 숨막히는 서스펜스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 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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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 역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연기 경력 40년의 니콜라스 케이지가 선보이는 절정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작품이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3'의 감독으로 확정된 마이클 사노스키의 감독 데뷔작임에도 전미비평가위원회 최우수데뷔작품상을 비롯해 화제를 모은 것은 물론이고, 니콜라스 케이지가 남우주연상만 13개를 휩쓸며 ‘피그’를 통해 완벽히 복귀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끌어내고 있다.

영화는 이름을 버린 남자 ‘롭’이 사라진 트러플 돼지와 인생의 가장 소중한 것을 되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강렬한 서사를 지닌 작품”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영화는 방황하는 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위로를 건넨다.


◆ 시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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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으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피터 딘클리지가 주연을 맡고 영국 로맨스 영화의 명가 워킹타이틀과 ‘오만과 편견’을 연출한 조 라이트 감독이 의기투합한 ‘시라노’도 잔잔하게 흥행을 이끌고 있다.

프랑스 고전 희곡 ‘시라노 드 벨쥬락’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시라노’는 사랑을 대신 써주는 남자 ‘시라노’와 진실된 사랑을 원하는 여자 ‘록산’, 사랑의 시를 빌려 쓴 남자 ‘크리스티앙’의 대필 편지로 시작된 엇갈린 로맨스를 그린다.

뮤지컬 영화답게 러닝타임 내내 계속되는 아름다운 음악과 빼어난 영상미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시라노 그 자체로 변신한 피터 딘클리지의 폭발적인 연기는 영화를 관람한 이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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