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런닝맨' 불똥이 '식스센스'로?…유재석 예능 유니버스 '예열 중'

[Y초점] '런닝맨' 불똥이 '식스센스'로?…유재석 예능 유니버스 '예열 중'

2022.03.07. 오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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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런닝맨' 불똥이 '식스센스'로?…유재석 예능 유니버스 '예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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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전화위복의 기회를 주는 것일까. 녹화가 연달아 취소되는 혼란 속에서 '유재석의 예능 유니버스' 속 연결 다리가 놓아졌다.

"게스트로 한 번 나와주시죠." 6일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방송 자막을 통해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출연진인 코미디언 신봉선 씨, 정준하 씨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비슷한 시기에 함께(?) 혼란을 겪은 '놀면 뭐하니?'를 향한 '런닝맨'의 화답이다.

앞서 지난 1월 '런닝맨' 촬영에 임했던 게스트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소식이 전해진 날은 '놀면 뭐하니?'의 촬영일. 이날 촬영은 전면 취소됐다. 두 차례나 촬영이 취소돼 혼란스러웠던 상황은 지난달 19일 '놀면 뭐하니?' 방송에 그대로 담겼다.

정준하 씨가 '런닝맨'의 터줏대감인 유재석 씨에게 "'런닝맨'이 우릴 이렇게 자꾸 만든다"며 "이번주에 촬영 두 번이나 연기됐다"고 불만을 토로하자, 유재석 씨는 "'런닝맨'은 월요일, '놀면 뭐하니?'는 목요일 녹화니까 '놀면 뭐하니?'가 직격타를 맞는다"며 난감함을 드러냈다. 이어 신봉선 씨 역시 "'런닝맨' 가만두지 않을 거야"라고 소리치며 거들었다. 다른 방송사의 프로그램 이름을 크게 외치며 너스레 섞인 불만을 털어놓고, 두 프로그램에 모두 출연 중인 유재석 씨가 당황해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유재석 씨가 "박창훈PD('놀면 뭐하니?' 연출)가 최보필PD('런닝맨' 연출)랑 한 판 뜨러 가야 한다던데, 콜라보를 이런 식으로 하나?"라고 밝힌 부분에 시청자들은 귀를 기울였다. 두 방송사의 대표 예능프로그램이 장벽을 넘어 함께 일을 벌일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을 심어줬기 때문.

[Y초점] '런닝맨' 불똥이 '식스센스'로?…유재석 예능 유니버스 '예열 중'

'런닝맨'도 이 맞짱(?) 신청에 화답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는 더욱 커졌다. '런닝맨' 멤버들이 자신의 프로그램을 언급한 '놀면 뭐하니?'의 방송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6일 전파를 탄 것. 김종국 씨가 "'놀면 뭐하니?' 박창훈PD 안양 출신이라며?"라고 말한 장면은 유재석 씨만이 아니라 두 프로그램의 제작진, 다른 멤버들이 이 맞짱(?) 스토리 제작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시다.

'런닝맨' vs '놀면 뭐하니?' 구도는 그룹 러블리즈 출신 미주 씨의 코로나19 확진을 계기로 더욱 확장됐다. 지난 5일 '놀면 뭐하니?'는 미주 씨가 출연 중인 tvN 예능프로그램 '식스센스3'를 언급하며 또 다시 타사 프로그램에 말을 건넸다. 정준하 씨가 '식스센스3'에 함께 출연 중인 유재석 씨에게 "자꾸 네 프로그램에 우리 애들을 데려다가 왜 그렇게 만드는 거냐"며 불만을 터트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식스센스'의 정철민PD가 과거 '런닝맨' 연출을 담당했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싼 세 방송사의 대표 예능프로그램이 버무려졌다.

세 프로그램에 모두 출연 중인 유재석 씨가 한 가운데에서 난감해진 상황을 중심으로, 세 프로그램 사이에 연결고리는 맺어졌다. 다만 방송사를 뛰어넘어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되는 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현실화는 아직 지켜봐야 할 일이다. 과연 진짜 세 프로그램 사이의 맞짱(?)은 성사될 수 있을지, 유재석의 예능 유니버스가 이를 계기로 더욱 확장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 MBC '놀면 뭐하니?', SBS '런닝맨']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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