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분장·파격은 그만...박나래, MC라는 무게감

[Y피플] 분장·파격은 그만...박나래, MC라는 무게감

2022.03.10.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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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피플] 분장·파격은 그만...박나래, MC라는 무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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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분장으로 웃음을 주던 개그우먼 박나래 씨에게서 이제는 남다른 무게감이 느껴진다.

박나래 씨는 현재 예능계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연예대상 '대상' 수상은 물론, 여러 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이름을 날렸다.

MBC '나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채널A '금쪽상담소' 등 분위기가 가지각색인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자신의 역량을 넓히고 있다.

박나래 씨는 개그 프로그램에서 줄곧 보여줬던 파격적인 분장, 혹은 콘셉트로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다. 과할 정도로 자신을 내려놓는 모습에 대중은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고 이는 그를 더욱 개그우먼스럽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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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나래 씨의 최근 모습에서는 발랄함보다는 진중함이 더욱 묻어난다. 거침없는 행동과 재치있는 진행 능력은 그를 빛나게 했으나 이는 동전의 양면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자신이 진행하던 '헤이나래'에서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며 때 아닌 타격을 받은 것. 프로그램은 폐지됐고 박나래 또한 사과문으로써 사건을 정리했다. 이후 박나래 씨는 출연하는 방송마다 이전의 모습보다는 다소 차분한 모습을 보여준다.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에 조심스러움이 묻어나는 것.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도 박나래 씨는 수상 소감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라는 말로 입을 열었다. 당시 그는 "제가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아도 될지 죄송하고 민망한 마음 뿐이다. 상 앞에 서니 만감이 교차하면서 겸손해지는 것 같다. 내년에 더 잘하라는 채찍 대신 받은 당근 같다. 올해는 이 당근이 무겁게 느껴진다"라며 안고 있던 부담에 대한 심경을 고스란히 전하기도 했다.

그 영향은 현재까지도 이어오고 있는 모양새다. 막연한 소극적이 아닌 조심스러움이 가미된 박나래 씨다. 여기에 진중함과 MC로서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행동들이 눈에 띈다. 게스트 혹은 프로그램 진행에 있어 가벼운 농담은 확연히 줄었다. 특히 '금쪽상담소' 같은 경우 게스트에 대한 깊은 공감과 표정으로 시청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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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씨는 지금껏 분장과 파격, 거침없는 말들로 예능계 정상을 찍었다면 이제는 차분한 모습을 추구한다. 내재돼 있는 그의 개그 능력은 개그 프로그램에서만 분출되며 MC 박나래는 다르다.

박나래 씨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들마다 큰 인기와 주목을 받는다. 그 중심에 선 박나래 씨의 무게감은 여느 때보다 더 큰 것으로 보인다. 개그우먼이 아닌 MC 박나래 씨의 진짜 모습은 이제부터가 아닐까.

[사진제공 = 오센]

YTN 지승훈 (gsh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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