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14년 만에 명품배우로 우뚝, 배트맨과 다이애나가 된 ‘트와일라잇’ 커플

[Y초점] 14년 만에 명품배우로 우뚝, 배트맨과 다이애나가 된 ‘트와일라잇’ 커플

2022.03.10. 오후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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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인 2008년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전세계 10대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영화가 있다. 평범한 고등학생 소녀가 잘생긴 뱀파이어를 만나며 사랑에 빠지는 판타지 로맨스 ‘트와일라잇’ 시리즈다.

‘트와일라잇’은 다소 허술한 작품성에 대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4년간 ‘뉴 문’, ‘이클립스’, ‘브레이킹 던 1부’, ‘브레이킹 던 2부’ 시리즈를 선보이며 흥행 만큼은 대성공을 거뒀다.

시리즈의 인기와 더불어 극을 이끌었던 크리스틴 스튜어트(벨라 컬렌 역)와 로버트 패틴슨(에드워드 컬렌 역) 역시 스타덤에 올랐다. 이들이 향후 할리우드를 책임질 라이징 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아역 시절부터 영화 ‘패닉 룸’에서 조디 포스터의 딸로 활약하며 빼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던 크리스틴 스튜어트였기에 ‘트와일라잇’ 이후 그에게 쏟아진 관심은 상상을 초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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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는 영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아메리칸 울트라’, ‘미녀 삼총사’, 등을 비롯해 10년간 약 20편에 달하는 작품에 출연하며 변신을 시도했지만, 대게 호평 보다는 비난과 마주해야 했다. 아쉬운 작품성에 대한 지적은 둘째 치고, 부족한 연기력에 대한 평단과 대중의 혹평은 끊이지 않고 계속됐다.

물론 그의 필모그래피가 항상 아쉬웠던 것만은 아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 촬영 중에도 ‘웰컴 투 마이 하트’와 ‘클라우스 오브 실스마리아’로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끌어냈다. 특히 ‘클라우스 오브 실스마리아’를 통해서는 40회 세자르영화제, 80회 뉴욕 비평가 협회, 50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등을 휩쓸며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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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과 혹평 사이 줄타기를 하던 크리스틴 스튜어트에 대한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반전되기 시작한 것은 2016년 69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 ‘퍼스널 쇼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품은 다소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의 연기력 만큼은 빛이 났다.

앞서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를 연출했던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며 눈부신 연기를 보여주었고, 진정한 연기파 배우로 다시 태어나는 듯 했다. 이후 진 세버그 전기 영화인 ‘세버그’를 통해 그는 다시 한 번 변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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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기력이 절정에 달했다는 극찬은 영화 ‘스펜서’가 공개된 직후다. 다이애나 왕세자비 이야기를 그린 영화 ‘스펜서’를 통해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이미 전세계 26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생에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명실상부 헐리우드 대표 여자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같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로버트 패틴슨 역시 꾸준히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 대중과 평단의 마음을 사로 잡는 데 성공하며 ‘환골탈태했다’는 평가를 받는 대표적인 연기파 스타가 됐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통해 참담한 연기력으로 그저 반짝 스타에 그칠 줄 알았던 그는 ‘굿 타임’을 비롯해, ‘더 킹 : 헨리 5세’, ‘더 라이트하우스’,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등을 통해 진정한 배우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얻는다.

[Y초점] 14년 만에 명품배우로 우뚝, 배트맨과 다이애나가 된 ‘트와일라잇’ 커플

특히 ‘굿 타임’과 ‘더 라이트하우스’ 속 로버트 패틴슨은 청춘 배우라는 수식어는 완전히 지우고 혼신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배역 그 자체로 변신했다. 한 배우가 노력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사례로도 볼 수 있다.

무서울 정도로 캐릭터를 지배하는 연기력 위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과 어두운 고뇌, 그 자체를 표현한 ‘더 배트맨’을 통해 대중성 까지 동시에 거머쥔 로버트 패틴슨 역시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로 우뚝 섰다.

[Y초점] 14년 만에 명품배우로 우뚝, 배트맨과 다이애나가 된 ‘트와일라잇’ 커플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통해 10대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두 커플이 이제는 누구보다 빼어난 연기력으로 전 세계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이들의 내일이 더욱 기대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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