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퍼미션 투 샤우트"…방탄소년단 서울 공연, LA와 어떻게 달랐나

[Y초점] "퍼미션 투 샤우트"…방탄소년단 서울 공연, LA와 어떻게 달랐나

2022.03.11.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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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퍼미션 투 샤우트"…방탄소년단 서울 공연, LA와 어떻게 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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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연 이후 그룹 방탄소년단이 약 6개월 만에 팬들 앞에 섰다. 이번에 그들이 택한 무대는 "집으로 돌아온 것 같다"는 말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서울이었다.

방탄소년단의 '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이 10일 저녁 7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됐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대면 공연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었다. 당시 오랜만에 팬들을 직접 본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꽉 찬 객석에 감격하며, 팬들의 함성이 쏟아지는 무대를 함께 즐겼다. 이후 6개월. 방탄소년단은 국내에서도 대면 공연을 드디어 개최했다. 국내 대면 공연은 약 2년 반 만의 일이다.

방탄소년단은 로스앤젤레스와는 또 다른 공연을 준비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들은 팬들에게 편안하고 자유롭게 인사와 농담을 건네며 국내 무대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영어 멘트도, 통역도 없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팬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쏟아냈다.

[Y초점] "퍼미션 투 샤우트"…방탄소년단 서울 공연, LA와 어떻게 달랐나

무대 위 방탄소년단은 로스앤젤레스 때보다 자연스럽고 자유로웠지만, 아미들은 그렇지 못 했다. 미국보다 국내 공연장의 방역 수칙이 더욱 제한적이기 때문.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을 채웠던 함성 소리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들을 수 없었다. 팬들은 함성, 기립이 금지된 방역 수칙에 따라 클래퍼를 이용해 박수만을 칠 수 있었고, 각자 자리에서 몸부림을 치며 흥분을 표현하기도 했다.

방역 수칙에 따라 규모도 대폭 축소됐다.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는 5만3000여석이 오픈됐고 아미들이 모든 좌석을 꽉 채웠다. 좌석을 띄워 앉는 등의 수칙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 서울 공연의 경우 1만5000석만이 허가됐다. 당초 주경기장에 한 회 당 4만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과거 방탄소년단의 공연과 비교했을 때 1/3에 불과한 규모다. 좌석 역시 가득 채울 수 없었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해야 했다.

[Y초점] "퍼미션 투 샤우트"…방탄소년단 서울 공연, LA와 어떻게 달랐나

공연 내용에도 일부 변화가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로스앤젤레스 공연과는 달리 새롭게 준비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3일간 진행되는 동안 방탄소년단은 회차별로 일부 선곡에 변화를 주며 풍성한 레퍼토리로 팬들과 만난다.

이밖에 팬들의 불만이 많았던 공연장 영상 문제도 일부 보완됐다. 로스앤젤레스 공연 당시 팬들은 거리가 먼 좌석에서도 멤버들의 얼굴을 가까이 볼 수 있는 수단인 LED 전광판 영상이 다소 산만한 효과로 뒤덮였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서울 공연에는 각종 효과로 장식된 영상이 재생되는 LED 전광판 옆에 효과 없이 무대를 전하는 중계 화면도 마련돼 멤버들을 있는 그대로 즐길 수도 있었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국내 오프라인 콘서트는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과 13일에도 열린다. 둘째 날에는 영화관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뷰잉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되며, 마지막 날에는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동시에 진행된다.

[사진제공 = 빅히트 뮤직]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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