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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②] '수학자' 박동훈 감독 "김동휘, 나 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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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②] '수학자' 박동훈 감독 "김동휘, 나 잊으면 안된다!"
상업영화 데뷔도 못치른 신인배우에게 최민식이라는 대호와 투톱 주연을 맡겼다. 방탄소년단 정국의 '유포리아'를 영화의 테마곡 삼아 즐겨듣던 박동훈 감독의 눈에 음악과 가장 비슷한 느낌을 자아내는 배우가 나타난 것. 배우 김동휘 씨는 박동훈 감독의 도전이자, 확신이었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민식이라는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영화를 연출해낸 박동훈 감독과 7일 일대일 인터뷰를 가졌다. 화상으로나마 이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영화를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와 박동훈 감독의 연출 비결을 전해 들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영화 개봉이 계속 미뤄져서 초조하셨을 듯하다. 어떻게 그 시간을 견디셨나
코로나와 함께 시작한 영화다. 배우들까지 포함해 350명 모여있던 강당 장면 촬영을 종료하고 3, 4일 이후부터 슬슬 팬데믹이 시작했다. 우리 영화는 간신히 빗겨간 거다. 물론 그 이후에도 전주에 가서 세트촬영을 했었다. 촬영이 끝난 후엔 디즈니플러스도 보고, 넷플릭스도 보고 그랬다. 물론 늘 짐이 얹어져 있는 느낌이라 에너지가 소진되더라. 썩 유쾌한 느낌은 아니었다. 에너지를 많이 투자해서 영화를 만들었는데 공개가 딜레이 되니까... 배우들도 힘들었을 거다. 그나마 지금 이렇게 관객 분들과 만나게 돼서 다행이다.

[Y터뷰②] '수학자' 박동훈 감독 "김동휘, 나 잊으면 안된다!"

250명의 배우들을 만난 끝에 김동휘 씨를 최민식 씨의 상대역으로 발탁했다.
영화를 만들기 전, 방탄소년단 정국 씨의 노래 '유포리아'가 이 영화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매일 출근송으로 들었다. 새벽을 맞이하는 소년이랄까. 동휘 씨를 처음 봤을 때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은 느낌이 탁 들었다. 그리고 굉장히 당당했다. 오디션 지정대본을 수정해왔더라. 이유를 물어보니 또박또박 대답하는 모습 같은 게 지우한테 필요하다 싶었다. 모험가의 기질이 보여 캐스팅하게 됐다.

더 유명한 배우를 써도 됐을 텐데, 엄청난 결심을 하신 것 같다.
그런 위험성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이 많았다. 저에게도 불안한 시도였다. 헌데 최민식이라는 배우 앞에 교복을 입고 선 이 낯선 배우를 봤을 때 거기서 만져지는 긴장감이 있었다. 그게 관객들에게 전해질 수 있을 거라 봤다. 물론, 장면 한 컷 마다 밀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하신 분도 계셨지만 최민식이라는 배우가 워낙 부피감이 큰 배우라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오디션 때는 당당했다고 하지만, 촬영 가기 전엔 긴장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 감독께선 배우의 긴장감을 덜어주기 위해 어떻게 하셨나.
촬영에 들어가기 전 매 장면을 어떻게 느끼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며칠에 걸쳐 얘기했고, 남한테 꺼낸 적 없는 이야기까지 많이 했던 것 같다. 또 그 친구가 오버워치라는 게임을 굉장히 잘했는데, 같이 PC방 가서 게임을 하기도 했다. 동휘 씨는 젊은척 하고 있네 생각했을 거다(웃음).

남아있는 연기인생이 더 많은 김동휘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 잊으면 안된다! (웃음)

[Y터뷰②] '수학자' 박동훈 감독 "김동휘, 나 잊으면 안된다!"

혹시 김동휘 씨, 조윤서 씨가 나온 '꽉잡아윤기' 콘텐츠는 보셨나. 곽윤기 씨 연기력에 대해 말씀해본다면?
너무 짧게 나와서 평을 한다는게 오히려 건방진 게 아닐까 싶다만... 곽윤기 씨는 아직까지는 스케이트를 신고 계실 때가 제일 멋있으신 것 같다.

차기작 계획이 있으신가.
길게 작성해 놓은 시놉시스가 있다. 근미래의 한반도에 재앙이 오고, 쑥대밭이 된 한반도를 탈출하려는 임산부의 액션 영화다. 먼 시일 내에 꼭 보여드리겠다.

[사진=쇼박스]

YTN star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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