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추자현 '파오차이' 지적 후 "中 언론·누리꾼에 공격 받아"

서경덕, 추자현 '파오차이' 지적 후 "中 언론·누리꾼에 공격 받아"

2022.03.23.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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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추자현 '파오차이' 지적 후 "中 언론·누리꾼에 공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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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누리꾼과 언론으로부터 저격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추자현 씨가 중국 SNS에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한 것을 서 교수가 지적한 데 대한 공격이다.

23일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이틀간 중국 누리꾼들에게 어마 무시한 공격을 받았다"라며 "이틀 전 한 연예인이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것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것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관찰자망 등에서 기사로 저를 저격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공산당의 나팔수인 환구시보는 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기사화를 자주 하는데, 저의 이런 활동들이 많이 두려운가 보다"라며 "또한 기사화를 통해 중국 누리꾼들에게 반한 감정을 불러일으켜, 온라인상에서 공격성을 키우는 건 환구시보의 가장 큰 '특기'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환구시보는 뤼차오 랴오닝 사회과학원 북한한국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의 인터뷰 내용을 실으면서 '중국인의 눈에는 김치가 한낱 반찬일지 모르지만 한국인의 눈에는 세계에서 중요한 발명품인 셈'이라고 조롱했다"라며 "근데 왜 '한낱 반찬'을 중국은 빼앗으려 하냐. 한국은 최소 다른 나라의 가장 중요한 발명품을 탐하지 않는다. 이 점이 바로 한국과 중국의 가장 큰 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쪼록 중국의 관영매체들은 향후 김치 관련 보도를 할 땐 감정적인 기사를 쓰지 말고, 김치에 대한 정확한 역사·문화적 팩트를 조사한 후 기사화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서경덕, 추자현 '파오차이' 지적 후 "中 언론·누리꾼에 공격 받아"

앞서 추자현 씨는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에서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표기했다. 이를 본 서 교수는 "최근 중국의 김치 공정, 한복 공정 등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특히 대외적인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국가적인 기본적 정서는 헤아릴 줄 알아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자 추자현 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고유 음식의 이름을 바로 알고 사용하며 올바른 표현이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 저뿐만 아니라 영상을 기획하고 편집한 저희 스태프 모두 책임감을 느끼고 한국 고유 문화와 전통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사진=MBC에브리원, 추자현 SNS]

YTN 공영주 (gj920@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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