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가수 오기택, 향년 83세로 별세...전재산 기부

원로가수 오기택, 향년 83세로 별세...전재산 기부

2022.03.24. 오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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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가수 오기택, 향년 83세로 별세...전재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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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의 밤' '아빠의 청춘'으로 유명한 원로가수 오기택 씨가 별세했다. 향년 83세.

고인은 23일 오후 4시 38분 뇌출혈 투병 중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에 마련된다. 코로나로 인해 오는 26일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1963년 발표한 '영등포의 밤'으로 이름을 알린 오기택 씨는 아빠들의 애환을 노래한 '아빠의 청춘'을 비롯 '고향 무정', '충청도 아줌마', '우중의 여인', '비 내리는 판문점', '마도로스 박' 등 1960년대를 대표하는 히트곡을 남겼다. 1966년엔 일본 진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1979년 한국연예협회(현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가수분과위원장을 맡아 가수들의 친목과 권익을 위해 앞장서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골프선수로서도 활동하며 1981년부터 3년간 전국체전 전남 대표로 출전, 단체 금메달과 개인 1위 등 3관왕을 차지했다.

2007년부터 고향인 해남에서는 매년 오기택전국가요제가 열리고 있다. 노래 '해남 땅끝마을 내 고향'을 작사했을 만큼 해남을 사랑했던 고인은 고향 후배들을 위해 남은 재산 전부를 해남고등학교에 장학금으로 기증했다.

[사진=유튜브 화면 캡쳐]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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