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10편 중 6편이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는 지금 ‘K-드라마 앓이’

[Y초점] 10편 중 6편이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는 지금 ‘K-드라마 앓이’

2022.03.25. 오후 3: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Y초점] 10편 중 6편이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는 지금 ‘K-드라마 앓이’_이미지
AD
열풍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한 모양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한국 드라마에 푹 빠졌다.

25일 넷플릭스 흥행 순위를 알려주는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부터 20일 일주일 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분야에서 시청률 상위 10개의 작품 중 6개가 한국 작품이다.

1위인 ‘사내맞선’을 시작으로, 2위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4위 ‘소년심판’, 5위 ‘지금 우리 학교는’, 6위 ‘기상청 사람들’, 10위에 ‘서른, 아홉’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로맨틱 코미디부터 청춘드라마와 좀비물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한국 드라마가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 잡은 것이다.

[Y초점] 10편 중 6편이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는 지금 ‘K-드라마 앓이’

3위에 콜롬비아 드라마 ‘카페 콘 아로마 드 무헤르(Café con aroma de mujer, 여인의 향기 커피), 7위에 브라질 다큐멘터리 ‘사라진 3톤 브라질 중앙은행 강도 사건(The Great Robbery of Brazil's Central Bank), 8위에 미국드라마 ‘어글리 베티’의 콜롬비아 버전인 ‘Yo soy Betty, la fea’, 9위에 영국드라마 ‘라이어’를 리메이크한 스페인 드라마 ‘Lies and Deceit’가 이름을 올렸으나, 비영어권 분야에서 한국 드라마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사내맞선’은 뻔하디 뻔한 클리셰의 전형이라는 평가 속에서도 국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진부한 신데렐라 스토리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수없이 반복된 기시감 넘치는 연출에 대한 지적 속에서도 놀라운 흥행이다.

[Y초점] 10편 중 6편이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는 지금 ‘K-드라마 앓이’

드라마는 결코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뻔한 전개가 이어지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능글맞은 배우 김세정 씨와 안효섭 씨의 연기가 보는 재미를 더한다는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익숙한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적인 모습이 되려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하게 다가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부분 장르물, 시즌제 위주의 해외 드라마 특성상 빠른 전개와 더불어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Y초점] 10편 중 6편이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는 지금 ‘K-드라마 앓이’


[Y초점] 10편 중 6편이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는 지금 ‘K-드라마 앓이’

한국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흥행몰이에 성공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JTBC ‘기상청 사람들’ 역시 해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자극적인 요소보다는 잔잔하면서도 보편적인 정서를 섬세하게 그려내는데 집중한 국내 작품들이 각광 받고 있는 것.

‘부산행’과 ‘킹덤’을 통해 이미 세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한국형 좀비물(K좀비)의 인기를 잇는 ‘지금 우리 학교는’ 또한 공개된 지 두 달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관심은 식을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한국 드라마가 전 세계 시청자의 사랑을 받으며 향후 공개될 새로운 한국 작품들에도 관심과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press@ytnplus.co.kr/ winter@ytnplus.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