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장애인 시위로 시간 버려” 뮤지컬 배우 이하린, 경솔 언행 결국 사과

[Y이슈] “장애인 시위로 시간 버려” 뮤지컬 배우 이하린, 경솔 언행 결국 사과

2022.03.27. 오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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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이동권 보장 시위를 비판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뮤지컬 배우 이하린 씨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26일 이하린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경솔한 행동과 언행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과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하루 전 이하린 씨는 "장애인 시위로 인해 나는 결국 30분을 버렸고 돈 2만원을 버렸다. 남에게 피해주는 시위는 건강하지 못합니다. 제발 멈춰"라는 게시물을 올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장애인단체가 이동권 등 권리 예산 확보를 요구하며 서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벌이며 이로 인해 지하철이 연착되자 게시물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하린 씨의 게시물이 올라온 후 그에 대한 지탄이 이어졌다.

장애인단체는 약 20여년 간 지하철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요구해왔으나 서울시는 약속 이행을 미뤄왔고, 이로 인해 장애인들이 다치거나 숨지는 참사가 끊임없이 반복됐기 때문.

논란이 계속되자 이하린 씨는 사과문을 통해 "많은 분의 진심 어린 충고와 질타의 말씀을 듣고 스스로도 내 자신이 실망스럽고 용기가 나지 않아 오늘 이 글을 쓰기까지 정말 많이 고민했다"며 "어떻게 하면 나의 진심을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사과문이 늦어졌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나의 불편함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공감과 이해의 마음을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겠다"며 "앞으로 주변과 사회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매사에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하린 씨는 지난 2017년 디지털 싱글앨범 ‘낯선 하루’로 데뷔했으며 뮤지컬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에 출연 중이다.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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