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슈스뉴스] 윌 스미스, 오스카에서 시상자 폭행 이유는?

[오늘의 슈스뉴스] 윌 스미스, 오스카에서 시상자 폭행 이유는?

2022.03.28. 오후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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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화제성을 싹쓸이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배우 윌 스미스는 영화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킹 리차드'는 20년간 세계 최강의 테니스 제왕으로 군림한 비너스, 세레나 월리엄스 자매와 딸들을 키워낸 아버지 리차드 윌리엄스, 그리고 기꺼이 한 팀이 되어준 가족들의 감동 실화를 담은 가족 휴먼 드라마다. 윌 스미스는 극중 두 딸을 슈퍼스타로 만드는 아버지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이날 윌 스미스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러 시상대에 올라 윌 스미스는 "리처드 윌리엄스는 가족을 수호했다"고 운을 뗀 뒤 "이 순간 벅차오르는 심정이다. 제가 이런 역할을 이 시기에 이 세상에서 하게 된 것이 소명이라고 느껴진다"고 전했다.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라는 소신을 드러낸 그는 "우리가 해야할 일을 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학대나 비난을 감수해야 하고,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과 일해야 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미소를 지어야 하는 순간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화의 주인공인 윌리엄스 가족을 향해 "당신들의 이야기를 연기할 수 있도록 믿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그는 눈물을 흘리며 "상을 받아서 우는 게 아니다. 모든 분이 빛을 받고 있는 이 순간이 벅차기 때문이다. 우리 모든 동료 배우들, 그리고 현장 스태프 분들, 윌리엄스 가족분들 너무 감사하다"고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부모님과 아내에게도 사랑을 전하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윌 스미스는 수상소감 도중 "아카데미 측과 모든 동료들께 사과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윌 스미스는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 머리로 농담을 친 시상자 크리스 록을 폭행하고 욕설을 날리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이날 크리스 록은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향해 "제이다, '지 아이 제인' 후속편 기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는 '지 아이 제인'의 주인공 제인이 삭발을 한 것을 빗대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 머리로 농담을 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탈모로 고생해 삭발을 하고 다니고 있었다는 것. 분노한 윌 스미스는 크리스 락을 향해 거침없이 다가가 주먹을 날렸고, 관중석에 돌아와서도 "내 아내를 네 입에 올리지 마라"고 수차례 욕설 섞어 외치면서 장내가 얼어붙었다.

해당 사건과 남우주연상 수상이 맞물리며 올해 오스카 최고의 화제성은 윌 스미스가 한몸에 받게 됐다. 현재 윌 스미스는 트위터 월드와이드 트렌드 1위에 올랐으며, 오스카가 2위, 제이다가 3위, 영화 '지 아이 제인'이 6위에 올랐다.

한편,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현지 시각으로 27일 개최됐다.

YTN 이새 PD (ssmkj@ytnplus.co.kr)
YTN 이유나 기자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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