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윌 스미스, 결국 사과문 발표...할리우드 ★들도 갑론을박

[Y초점] 윌 스미스, 결국 사과문 발표...할리우드 ★들도 갑론을박

2022.03.29.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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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여론 의식한 윌 스미스, 크리스 록에 공식 사과
흑인 사회도 의견 팽팽 "흑인 여성 보호한 것" VS "흑인에 대한 고정관념 강화"
우피 골드버그 "윌 스미스 잘못했지만 오스카 수상 반려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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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윌 스미스가 오스카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의 뺨을 치고 욕설을 내뱉은 사건을 두고 전세계적인 갑론을박이 펼쳐진 가운데, 윌 스미스가 앞선 자신의 행동들에 대해 사과했다.

29일(한국 시간) 윌 스미스는 자신의 SNS 계정에 "폭력은 어떤 형태든 독이고 파괴적이다.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내 행동은 용납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었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또한 "나에 대한 농담들은 내 일의 일부이지만 제이다의 건강 상태에 대한 농담은 참을 수 없었고, 감정적으로 대응했다"고 덧붙였다.

윌 스미스는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크리스, 내가 선을 넘었고 내가 틀렸다. 스스로가 부끄럽고, 내가 한 행동은 내가 되고자 하는 남자의 행동이 아니었다. 사랑과 친절이 있는 세상에서 폭력은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카데미 시상식과 제작자들, 모든 참석자들과 전 세계 시청자들, 그리고 윌리엄스 가족들에게도 사과하고 싶다"고 거듭 사죄했다.

[Y초점] 윌 스미스, 결국 사과문 발표...할리우드 ★들도 갑론을박

어제 개최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에게 다가가 뺨을 치는 모습이 방송돼 논란이 야기됐다.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크리스 록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향해 "제이다. 사랑한다. '지아이제인2'를 기대하겠다"라고 말한 것이 사건의 근간이 됐다.

크리스 록은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한 헤어스타일을 삭발 캐릭터가 주인공인 영화에 빗대어 농담을 던졌지만, 선을 넘는 농담이라고 판단한 윌 스미스가 격분하면서 폭행으로 이어졌다. 윌 스미스는 무대에 난입해 크리스 록에 팔을 휘둘렀고, 관중석에 돌아와서도 "내 아내를 네 이름에 올리지 마라"고 수차례 욕설 섞어 외쳤다.

해당 사건이 벌어진 이후 전세계 시청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크리스 록이 먼저 선을 넘었다는 의견도 공존했지만. 윌 스미스가 도가 지나쳤다는 의견이 더욱 우세해지면서 윌 스미스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을 반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불거졌다.

흑인 사회에서도 윌 스미스의 행동을 두고 서로 다른 의견들이 오갔다. 누군가는 아내이자 흑인 여성을 적극적으로 보호한 윌 스미스의 행동을 치켜세우는 한편, 다른 누군가는 윌 스미스가 충동적으로 표출한 폭력성이 흑인 남성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꼴이라며 안타깝다는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Y초점] 윌 스미스, 결국 사과문 발표...할리우드 ★들도 갑론을박


[Y초점] 윌 스미스, 결국 사과문 발표...할리우드 ★들도 갑론을박

할리우드 유명인사들도 해당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흑인 배우 티파니 해디시는 SNS에 "흑인 남성이 아내를 옹호하는 모습은 나에게 큰 의미였다. 내가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웠다. 남편은 그렇게 해야 하는 게 맞다"고 윌 스미스를 옹호했다.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스타들도 있었다. 인기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은 "오스카 시상식은 스미스 인생에서 가장 멋진 밤 중 하나였지만, 지금 그에게는 코미디언 친구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게 확실하다"고 꼬집었다. 영화감독 주드 아패토우는 SNS에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을 죽일 수도 있었다. 이는 그저 통제 불가능한 분노와 폭력이었을 뿐"이라며 격한 비난을 담은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흑인 배우 우피 골드버그는 ABC 방송에서 "윌 스미스가 과잉반응을 보였다"고 지적하면서도 "윌 스미스의 오스카 남우주연상 수상을 반려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사진=AP]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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