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美 영화계, 윌 스미스 손절하나...아카데미 이어 SAG도 폭행 규탄 (종합)

[Y이슈] 美 영화계, 윌 스미스 손절하나...아카데미 이어 SAG도 폭행 규탄 (종합)

2022.03.29. 오후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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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美 영화계, 윌 스미스 손절하나...아카데미 이어 SAG도 폭행 규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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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계가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생중계 도중 폭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윌 스미스에 대한 규탄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외신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30일 아카데미 이사회 전체회의가 열리며, 첫 번째 안건으로 윌 스미스의 폭행 사건이 논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윌 스미스에 대한 제재는 어떤 방식으로든 이뤄질 것이며, 오스카 수상 취소보다 아카데미 회원 자격 정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역시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아카데미는 어젯밤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가 보였던 행동을 규탄한다"며 "공식적으로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내규와 캘리포니아주 법률에 따라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아카데미 측은 시상식 종료 직후 SNS를 통해 "아카데미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윌 스미스에 선을 그은 바 있다.

[Y이슈] 美 영화계, 윌 스미스 손절하나...아카데미 이어 SAG도 폭행 규탄 (종합)

아카데미의 뒤를 이어 미국 배우 방송인 노동조합(SAG)도 윌 스미스의 폭행 규탄에 나섰다. SAG는 공식 성명을 통해 "오스카의 시상자들과 배우들을 대표하는 SAG는 회원들에게 항상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직장 내 폭력이나 신체적 학대에 반대한다"며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와 크리스 록 사이의 사건을 용납할 수 없으며 이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어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에게 다가가 뺨을 치는 모습이 방송돼 논란이 야기됐다. 크리스 록이 윌 스미스의 아내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한 헤어스타일로 농담을 던졌고, 이에 윌 스미스가 격분하면서 폭행으로 이어진 것. 윌 스미스는 무대에 난입해 크리스 록에 팔을 휘둘렀고, 관중석에 돌아와서도 "내 아내를 네 이름에 올리지 마라"며 수차례 욕설을 내뱉었다.

다음 날 윌 스미스는 자신의 SNS 계정에 "폭력은 어떤 형태든 독이고 파괴적이다.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내 행동은 용납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었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또한 "크리스, 내가 선을 넘었고 내가 틀렸다. 스스로가 부끄럽고, 내가 한 행동은 내가 되고자 하는 남자의 행동이 아니었다"라며 크리스 록에게도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아카데미 측이 공식 조사에 착수하고 아카데미, 배우조합 등이 동시에 규탄에 나서게 되면서 윌 스미스의 사과만으로 해당 사건이 일단락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P]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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