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오마이걸 ‘Real Love’, 나른함과 심심함 그 어딘가

[Y초점] 오마이걸 ‘Real Love’, 나른함과 심심함 그 어딘가

2022.03.29.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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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오마이걸 ‘Real Love’, 나른함과 심심함 그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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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의 신곡 ‘Real Love’를 둘러싼 의견이 분분하다. 정상급 걸그룹이 낸 신곡치고는 차트에서 치고 가는 동력조차 약한 상황이다. 지난 미니 앨범에서 수록곡까지 차트에 올려놨던 오마이걸이기에 지금의 결과가 더욱 뼈아프다.

오마이걸은 지난 28일 정규 2집 ‘Real Love’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2019년 5월 발매한 정규 1집 ‘The Fifth Season’으로부터 2년여만의 정규 앨범이자 지난 해 5월 미니 앨범 ‘Dear OHMYGIRL’ 활동 이후 10개월 만의 완전체 활동이다.

오마이걸은 2020년 ‘살짝 설렜어 (Nonstop)’, ‘Dolphin’의 히트에 이어 지난 해 ‘Dun Dun Dance’까지 히트시키며 명실상부한 정상급 걸그룹의 자리에 올랐다.

이 같은 성장은 외부적인 성과로도 이어졌다. 제35회 골든 디스크 어워즈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 제36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 제31회 서울가요대상 본상, 제11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드 올해의 핫 퍼포먼스 상을 수상한 것.

이에 지난 28일 발매한 오마이걸의 신곡 ‘Real Love’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성장형 걸그룹에서 완성형 걸그룹으로 거듭났음을 자부하는 이들이기에 이들이 거둘 성적에도 관심이 쏠렸다.

미디어 쇼케이스를 공개한 ‘Real Love’는 그동안 오마이걸이 보여준 음악과는 분명히 다른 지점에 있었다. 몽환적이면서도 듣기 편한 나른한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았다. 오마이걸의 춤선을 강조한 퍼포먼스나 성숙해진 매력을 담은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Y초점] 오마이걸 ‘Real Love’, 나른함과 심심함 그 어딘가

그러나 현재 오마이걸의 신곡 ‘Real Love’가 음원 차트에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발매 당일 한 음원 차트에서 40위권으로 진입한 신곡은 밤 10시대에 이르러 50위권으로 하락했다. 또한, 29일 오전 9시대에 20위권으로 진입하고 오후에 이르러 30위~40위권 대에 머무르고 있다. 오마이걸이 현재 가요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생각하면 '부진'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성적이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Real Love’는 약하다. 타이틀로 삼을만한 곡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음악적으로나 오마이걸의 성숙함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곡이지만 타이틀곡 감인지는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살짝 설렜어’, ‘Dolphin’의 히트로 기세가 좋았던 오마이걸이기에 이번 선택이 아쉽다. 이전 활동과 유사하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한 관계자는 “애초에 템포가 전체적으로 빠르지 않은 곡인데 노트도 길지 않는 편이다. 곡 안에서 다채로움이 적어 조금 심심한 느낌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WM 엔터테인먼트]

YTN 곽현수 (abroa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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