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캐리, 윌 스미스 폭행 비판 "기립박수 역겨워, 경찰에 체포됐어야"

짐 캐리, 윌 스미스 폭행 비판 "기립박수 역겨워, 경찰에 체포됐어야"

2022.03.30. 오전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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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캐리, 윌 스미스 폭행 비판 "기립박수 역겨워, 경찰에 체포됐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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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짐 캐리가 폭행 논란에 휩싸인 윌 스미스를 향해 거세게 비판했다.

29일(현지시간) 짐 캐리는 CBS의 게일 킹과의 인터뷰에서 윌 스미스의 오스카 남우주연상 수상 순간을 언급하며 "기립박수에 역겨웠다"고 회상했다.

"윌 스미스는 경찰에 체포됐어야 했다"라고 주장한 짐 캐리는 윌 스미스를 경찰에 고발하지 않은 크리스 록에 대해서도 "그건 번거로움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라면 윌 스미스에 2억 달러를 청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 폭행 영상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그 모욕도 아주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나는 윌 스미스를 싫어하지 않고 잘 되길 바란다. 하지만 그는 모든 사람들이 빛나는 그 순간 그림자를 드리웠고, 이는 이기적었다"고 생각을 밝혔다.

27일 개최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에게 다가가 뺨을 친 사건이 전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크리스 록이 윌 스미스의 아내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한 헤어스타일로 농담을 던졌고, 이에 윌 스미스가 격분하면서 폭행으로 이어진 것. 윌 스미스는 무대에 난입해 크리스 록에 팔을 휘둘렀고, 관중석에 돌아와서도 "내 아내를 네 이름에 올리지 마라"며 수차례 욕설을 내뱉었다.

다음 날 윌 스미스는 자신의 SNS 계정에 "폭력은 어떤 형태든 독이고 파괴적이다.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내 행동은 용납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었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또한 "크리스, 내가 선을 넘었고 내가 틀렸다. 스스로가 부끄럽고, 내가 한 행동은 내가 되고자 하는 남자의 행동이 아니었다"라며 크리스 록에게도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성명을 통해 "아카데미는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가 보였던 행동을 규탄한다"며 "공식적으로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내규와 캘리포니아주 법률에 따라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짐 캐리는 영화 '수퍼 소닉2'에 출연한다.

[사진=AP]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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