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이상민은 어쩌다 해명의 굴레에 갇혔나

[Y피플] 이상민은 어쩌다 해명의 굴레에 갇혔나

2022.03.31. 오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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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피플] 이상민은 어쩌다 해명의 굴레에 갇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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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해명의 연속이다. 방송인 이상민 씨는 자신이 가진 빚의 실체부터 건강, 가족의 보험까지 해명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이상민 씨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했다. 병원비, 코인 투자, 고가 신발 등 모두 '돈'에 관한 의혹들이다.

먼저 이상민 씨는 어머니의 병원비가 한 달에 1000만원이라고 밝혔던 것에 대해 "혈액암은 비보험 약물 주사가 대부분이다. 병원비가 한 달 3000만원 넘게 들어갔고, 어머니가 수술을 마치고 지금은 잘 퇴원했다"며 "지금은 병원비가 1000만원 미만으로 들어가는 상황"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보험업에 종사한 어머니가 매월 1000만원을 병원비로 지불한 게 이상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실효성 없는 보험이 대부분이었다. 해약하고 받은 돈이 2000만원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고가의 신발을 수집하는 취미에 대한 불편한 시선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상민 씨는 "최근 나온 신발들은 내가 직접 구매한 것이 맞지만, 일부 고가의 신발은 브랜드에서 협찬 개념으로 보내준 것들"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내 안타까운 사정을 이해해 주시는데 고가의 신발을 신고 다니면 당연히 편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면서 "스타일리스트 비용도 줄여서 스스로 코디하고 최대한 싸게 사고 있다"고 말했다.

거액을 코인에 투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속 시원히 밝혔다. 그는 "실제로 거액을 투자하지는 않았다. 당시 현금이 생겨서 800만원 정도 투자했다"며 "한 번 망해본 입장에서 큰 돈을 투자할 여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Y피플] 이상민은 어쩌다 해명의 굴레에 갇혔나

이 모든 의혹이 논란거리로 불거진 데에는 "빚도 있으면서"라는 시선이 그에게 집중돼있기 때문. 일각에서는 '빚쟁이'인 척 하는 게 아니냐며 '빚쟁이 코스프레'라는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빚, 나아가 '빚쟁이 이미지'에 갇힌 이상민 씨는 지난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악플이 좀 많아졌다"고 고민을 털어놓으며 "다리를 다쳤는데, 최대한 다친 걸 안 보이려고 검은 커버를 씌우고 다니면서 녹화를 했다. '발 다쳤는데 방송까지 하러 나왔냐'는 말을 듣기 싫어서"라고 고백했다. 자신에 관한 많은 것들이 의심 받고, 스스로 해명해야 하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의혹의 연속, 해명의 굴레에 갇힌 이상민 씨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악플'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이렇게 말했다. "나는 너무 속이 후련해요."

다만 그의 해명에도 대중의 날카로운 시선은 여전하다. '빚쟁이'라는 이미지를 자초했다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고, 진짜 그가 속이 후련해질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 = OSEN,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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