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현빈♥손예진, 결혼식 이모저모… 지석진·장영남부터 드론 소동까지

대한민국을 넘어 한류 대표 커플답게 결혼식도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았다.

어제(31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은 배우 현빈 씨와 손예진 씨의 결혼식은 철통 보안부터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하객까지 문자 그대로 ‘세기의 결혼’이었다.

결혼식 당일 YTN star 취재진은 이들의 결혼식이 열리는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서울 애스톤하우스를 찾았다. 본식은 오후 4시에 진행됐지만, 현장은 오전 9시부터 취재진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애스톤하우스 입구 앞에는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과 중국 등에서 온 약 30명의 취재진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톱스타들의 만남 답게 이날 결혼식 현장은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로 가득했다.

석진이형, 쭈니형이 왜 여기서 나와

이른 시각부터 결혼식이 열리는 그랜드 워커힐 호텔을 찾은 취재진이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개그맨 지석진 씨와 그룹 god의 가수 박준형 씨였다. 여러 취재진이 이들을 결혼식 하객으로 알고 플래시를 터뜨렸다.

그러나 취재 결과 이들은 tvN STORY 새 예능프로그램 ‘안티에이짐’ 촬영을 위해 호텔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만난 지석진 씨는 “두 사람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결혼식을 현장을 담기 위해 드론까지 등장?

본식이 열리는 애스톤하우스 입구를 가득 메운 취재진의 눈길은 하늘에 쏠리기도 했다. 갑작스레 등장한 드론 때문. 앞서 연예인들의 결혼식에서 해외 매체나 일부 팬들이 허가 받지 않은 드론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바, 취재진은 드론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철통 보안의 결혼식 이었던 만큼, 현장의 취재진은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역시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측에 확인한 결과, 해당 드론은 결혼식과는 무관한 촬영을 위해 사전에 승인을 받은 드론이었기 때문.

드론은 한동안 요란한 소리를 내며 상공 위를 배회했다.

유일하게 인사를 건넨 장영남

이날 결혼식은 그 어떤 결혼식 보다도 철저한 보안 아래 진행됐다. 호텔 측은 방문 차량과 방문객을 하나씩 확인하며 보안에 만전을 기하는 분위기였다. 여러 명의 진행요원이 하객 명단으로 보이는 종이에서 이름을 확인하거나 사전에 등록된 차량 번호가 확인된 후에야 입장이 가능했다.

대부분의 하객이 차량으로 이동하며 긴 차량 행렬이 이어졌지만, 취재진이 자동차 안에 탑승한 하객의 얼굴을 확인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중 결혼식을 찾은 배우 장영남 씨가 유일하게 차량의 창문을 열고 취재진을 향해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눈길을 끌었다. 직접 차량을 운전하며 결혼식을 찾은 그가 인사하는 장면은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되며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의 사회는 개그우먼 박경림 씨, 축사는 배우 장동건 씨, 축가는 가수 거미 씨와 김범수 씨, 폴킴 씨가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배우 하지원 씨, 한재석 씨, 황정민 씨, 공유 씨, 공효진 씨, 정해인 씨, 강기영 씨, 최성준 씨, 전미도 씨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케는 배우 공효진 씨가 받았다.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부부가 된 현빈-손예진 커플은 2018년 영화 '협상'으로 첫 호흡을 맞췄고, 2019년 tvN '사랑의 불시착'도 함께 촬영했다. 종영 후인 지난해 1월부터 열애를 인정했으며 약 1년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