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윌리스 실어증 소식에 '최악의 연기상' 철회 "적절하지 않아"

브루스 윌리스 실어증 소식에 '최악의 연기상' 철회 "적절하지 않아"

2022.04.01.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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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실어증으로 전격 은퇴를 발표한 가운데, 골든라즈베리 시상식이 브루스 윌리에게 수여하려던 '최악의 연기상'을 철회했다.

골든 라즈베리 재단은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건강 상태가 그 사람의 의사 결정과 연기에 영향을 미쳤다면 상을 주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골든 라즈베리상은 매년 최악의 영화와 좋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에게 주어지는 불명예상이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달 26일 개최된 골든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올해 최악의 연기 부문 '특별상'을 받았다. 그동안 선보여온 8편의 저예산, 스트리밍 전용 영화에서 최악의 연기를 보여줬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윌리스가 앓는 실어증과 인지 능력 저하가 연기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드러나자 골든 라즈베리는 그에게 줬던 불명예상을 철회했다.

앞서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아내 에마 헤밍 윌리스, 전 부인 데미 무어 外 다섯 자녀)은 SNS를 통해 "브루스가 건강상 문제를 겪었고 최근 실어증 진단을 받았다. 이것이 그의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브루스 윌리스의 은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실어증은 일반적으로 뇌졸중이나 머리 부상 때문에 생기지만, 느리게 자라는 뇌종양이나 퇴행성 질환 등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 1970년대 브로드웨이 무대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브루스 윌리스는 1987년 영화 '다이하드'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제5원소' '아마겟돈' '식스 센스' 등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났다.

[사진=AP]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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