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넷플릭스의 새 선택, 스탠드업코미디 말고 '페이크 다큐'

[Y초점] 넷플릭스의 새 선택, 스탠드업코미디 말고 '페이크 다큐'

2022.04.01. 오후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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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넷플릭스의 새 선택, 스탠드업코미디 말고 '페이크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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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예능에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새로운 선택을 했다. 수 년째 시도해오던 스탠드업 코미디에서 벗어나 페이크 다큐로 K-코미디의 부흥에 도전한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셀럽은 회의 중'이 1일 공개된다. '셀럽은 회의 중'은 넷플릭스 단독 코미디쇼를 제안받은 셀럽파이브 멤버들의 우당탕탕 아이디어 회의를 담아낸 코미디 스페셜이다.

K-예능 콘텐츠에 대한 넷플릭스의 도전기는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한국 드라마에 비해 넷플릭스 내 한국 예능의 위상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가깝지만, '범인은 바로 너!' 시리즈로 시작된 넷플릭스 한국 예능 시리즈는 지난해 '솔로지옥'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그 중 2018년 '유병재: 블랙코미디' '유병재: B의 농담', 2019년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2021년 '이수근의 눈치코치'로 이어지는 넷플릭스 표 K-코미디는 여전히 성장 중이다. 넷플릭스 표 K-코미디는 최근 한국에서는 드물게 제작되지만 미국에서는 클래식 장르로 꼽히는 스탠드업 코미디 장르로 계속 제작되어 왔다.

그러나 '셀럽은 회의 중'으로 넷플릭스 표 K-코미디의 방향성이 전환됐다. 이번 선택은 페이크 다큐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헷갈릴 정도로 셀럽파이브의 일상을 배경으로 각본이 짜였다.

[Y초점] 넷플릭스의 새 선택, 스탠드업코미디 말고 '페이크 다큐'

당초 셀럽파이브 역시 넷플릭스의 스탠드업 코미디 시리즈를 제안받았다. 송은이 씨, 김신영 씨, 안영미 씨, 신봉선 씨 모두 공개 코미디의 베테랑들인 만큼, 실제 스탠드업 형식에 맞춰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고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셀럽파이브 멤버들과 제작진은 "제일 재미있는 것들은 회의 중에 나온다"는 것에서 출발해, 회의 자체를 그대로 담기로 결정했다. 셀럽파이브가 제작진에게 역으로 제안하면서 스탠드업 코미디 형식을 버리고 회의 현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페이크 다큐 형식이 채택됐다.

페이크 다큐라는 형식 덕분에 '셀럽은 회의 중'은 카페, 감자탕집, 온라인 등 다양한 장소에서의 코미디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셀럽파이브 멤버들의 일상 속 캐릭터를 날 것 그대로 보여줄 수도 있다. 스탠드업 코미디 무대에서는 만나보기 어려운 관전 포인트다.

멤버들의 데뷔 연차만 합쳐도 거의 100년은 된다는 베테랑 코미디언 넷은 "K-코미디에 관한 의무감이 생겼다"며 전세계에 공개되는 '셀럽은 회의 중'을 향한 남다른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이들의 임감 가득한 도전은 가장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놀 수 있는 장인 페이크 다큐를 통해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새로운 형식으로 넷플릭스 표 K-코미디는 '오징어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을 잇는 한국 대표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제공 = 넷플릭스]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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